메뉴 건너뛰기

이슈 피겨 이해인 "다시 은반에 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
2,156 11
2025.05.26 20:16
2,156 11

지난해 5월 피겨 국가대표팀은 이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해인은 전훈 도중 숙소에서 미성년인 남자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빙상연맹은 지난해 6월 그를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 처분했다. 그는 2년 전부터 그 후배와 연인 사이였고, 성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애 사실을 비밀에 부치려다가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억울함을 벗기 위해 법정 공방을 벌였고 결국 누명을 벗었다.  

이해인은 “9살 때 시작한 피겨를 더 이상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절망했고 많이 울었다. 근거 없는 오해를 받을 땐 충격도 받았다”고 돌이켰다. 그의 어머니는 “해인이가 운동할 때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집에서 몇 차례나 갑자기 쓰러졌다”고 전했다. 팬들이 나서서 “빙상연맹의 부실한 조사로 이해인이 성추행범으로 몰렸다”며 국회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그는 “나를 묵묵히 믿어준 팬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징계는) 무효로 처리됐고, 이제는 마음 한 쪽에 묻어두고 앞만 보고 가려 한다”고 말했다.  

빙상연맹 징계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이해인의 가처분 신청을 지난해 11월 법원이 인용했다. 법원 결정으로 선수 자격을 회복한 그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0위로 좀 부진했다. 그래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9위를 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대표 선발전은 올해 말에 열리고, 그도 출전권에 도전한다. 


HdRKyB



선수 자격을 되찾은 이해인은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던 지난해 12월 어린 후배들을 가르치는 재능 기부에도 나섰다. 그는 “(후배들을 통해) 초심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간 선물 받았던, 특히 아꼈던 인형들을 영아원에도 기부했다.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그로서는 주변의 도움을 새삼 돌아보게 된 1년이었다. 특히 그의 결백 주장을 믿고 후원을 멈추지 않거나 새로 시작해준 스포츠용품사와 병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컸다.  

이해인은 “역설적으로 아프면서 성숙해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 은퇴했던 알리사 리우(20·미국)가 다시 돌아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며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기량은 더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공백기’라는 단어에서 그의 목소리에 더 힘이 들어갔다. 지난 1년 마음고생과 앞으로의 각오가 목소리에서 묻어났다.  

그는 “지난번(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권을 내 손으로 확보하고도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그쳐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꼭 출전해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때처럼 높은 점수(225.47점)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해인은 2025~26시즌 쇼트프로그램 배경 곡으로 ‘마이웨이’를 골랐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원곡이 아닌, 영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꿈을 이룬 무명가수의 커버 곡 버전이다. 그는 “이렇게 많은 힘든 일이 있었지만 ‘저는 이겨내고 여기 있습니다’라는 의미의 선곡”이라고 설명했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25/0003443260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8 01.08 22,6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9,9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2,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9,5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91 팁/유용/추천 아는 사람만 알지만 플레이해본 사람은 '무료 게임인 게 믿기지 않는 명작'이라고 극찬하는... '어둠의 프린세스 메이커' 쯔꾸르 게임...jpg (나 진짜 내 더쿠 아이디랑 내 nn년 인생이랑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걸고 재밌다고 말할 수 있음 제발 플레이해줘 진짜 재밌음 진짜 진짜 재밌음 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니 제발 나 이 게임 한 명이라도 더 알게 되는 게 소원임) 1 07:15 297
2957690 기사/뉴스 [속보] 北 "침투 韓무인기 강제추락시켜…韓,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 26 06:54 2,181
2957689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우리가 그린란드 차지 안하면 중러가 차지" 24 06:28 1,620
2957688 이슈 또다시 돌아오는 넷플릭스의 장수 시리즈 7 05:50 3,434
295768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6편 05:48 201
2957686 이슈 데이팅앱에 음모론에 대한 믿음을 올려놓는 것이 같은 성향에게도 어필이 되지 않는다고... 5 05:41 1,398
2957685 정보 쯔꾸르덬 상상도 못한 근황...jpg 14 05:17 2,709
2957684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가 공개한 카톡 대화내용 31 05:02 6,156
2957683 이슈 헤메코 컨셉 잘 받은듯한 롱샷 BAZAAR 화보 인터뷰ㅋㅋㅋ 3 04:40 820
2957682 이슈 장사의신 은현장이 알려주는 박나래의 변호사 선임 9 04:38 4,743
2957681 이슈 박나래 전매니저 통화 녹취록 전문.txt 115 04:15 17,978
2957680 이슈 불닭볶음면이 커뮤에서 입소문 끈 조합.jpg 21 03:28 5,763
2957679 이슈 김영철이 진심으로 싫다고 말한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 60 03:27 7,908
2957678 이슈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팬들 걱정하고 있는 여돌.jpg 10 03:26 4,705
2957677 이슈 팬인 연예인이 언급하자 못참고 덕밍아웃한 학생.jpg 3 03:18 4,430
2957676 이슈 길잃은 뚱쭝 치와와 주인 찾아준 사람 84 03:16 8,191
2957675 유머 바나나 나무를 자르면 나오는 것 19 03:15 2,667
2957674 이슈 내 친구들 이제 늙어서 두쫀쿠 안 주고.twt 31 02:49 5,245
2957673 이슈 제니퍼 로페즈 진짜 개불쌍한 사건...jpg 26 02:49 5,877
2957672 유머 여초 꿀팁으로 돌아다닌다는 두쫀쿠 안먹고 1억 모으는 법.jpg 15 02:47 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