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계엄날 특전사 장성 "국회 담 넘어 의원 끄집어 내"…통화 재생
10,475 8
2025.05.26 18:43
10,475 8
이상현 전 특전사 1공수여단장, 윤석열 내란재판 출석
검찰. 통화녹음 재생…'민주당에 편의대 보내라'도 재생

[서울=뉴시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제1공수특전여단 이상현 여단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D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 출동해 있던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여단장이 국회에 있던 특전사 대대장에게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하는 통화 녹음이 법정에서 재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6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5차 공판을 열고 이상현 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을 불러 신문했다.

법정에서는 계엄 선포 후인 지난해 12월 4일 자정 국회로 출동한 이 전 여단장이 반모 2대대장에게 전화로 "(국회) 담을 넘어가. 그래서 1대대와 2대대가 같이 의원들을 좀 이렇게 끄집어 내"라고 지시하는 녹음이 재생됐다.

이 전 여단장은 "그렇게 지시했다"며 "국회에 도착했다고 보고했을 떄 사령관(곽종근)이 긴박하게 지침을 줬는데, 의원들을 다 밖으로 내보내란 지침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여단장은 해당 통화 10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끄집어 내는 대상이 민간인이라고 인식하다 상부의 전화를 받고 그 대상이 국회의원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시자가 곽 전 사령관인지 아니면 박정환 참모장인지 물었으나 이 전 여단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전 여단장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단 2분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25분께 곽종근 당시 특수전사령관이 전화를 걸어와 "편의대 2개조를 국회와 민주당사로 보내라"고 지시했던 사실이 있다고도 진술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은 당시 편의대를 보내라고만 지시했을 뿐 국회나 민주당사에서 수행할 임무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전 여단장의 진술이다. 편의대는 사복 군인으로 정찰,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팀을 뜻한다.

이 전 여단장은 "(국회·민주당사 투입 이유에 대해) 몰랐다"며 "일반적으로 현장에 가서 무슨 일인지 확인해 보는 게 편의대를 운영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그쪽에 무슨 상황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어 당일 오후 10시25분께 또는 33분께 전화에서 1공수여단 소속 1개 대대는 국회의사당, 1개 대대는 의원회관으로 보내고 '건물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 지시했다는 것이 이 전 여단장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오전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

이 전 여단장이 국회에 출동할 대대장들에게 '개인화기를 휴대한다. 권총은 휴대하지 않고 전자총·테이저건·포박·포승·케이블타이 이런 비살상 물자 및 통신장비를 휴대하라'고 지시하는 통화 녹음도 법정에서 재생됐다.

이 전 여단장은 당시 '실탄은 개인이 휴대하지 않고 대대장과 지역대장이 탄통으로 보관한다'고 지시했는데, 자신이 참모들과 논의하다 북한의 도발이 아닌 소요사태라 판단해 그렇게 지시했다는 취지로 부연했다.

이 전 여단장은 국회로 출동한 뒤 상공에 뜬 헬기를 보고 놀랐고, 707특임단이 투입됐다는 말을 전해 듣고 놀랐다고 진술했다. 또 시민들이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의 유리창을 두드리는 걸 보며 소요사태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곽 전 사령관을 통해 이 전 여단장에게 병력출동을 지시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여단장은 앞서 2월 국회 봉쇄·침투 작전에 연루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불구속 기소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장의 발언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판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6월 3일) 전 마지막 공판이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하실 말이 없나', '부정선거 영화는 왜 본 거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https://naver.me/5owSylBL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417 03.05 15,5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26,4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76,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10,3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07,7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3,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517 이슈 처음 제목 공개됐을 때 제목이 왜 이러냐는 반응 많았고 팬들 걱정했는데 막상 나오니까 잘된 아이돌 노래... 15:51 40
3011516 기사/뉴스 10CM의 마지막 인사, 우즈→이동휘 함께한다 15:51 25
3011515 정보 강남 아파트 매도물량 3년내 최고치 1 15:51 57
3011514 유머 인터뷰 내용땜에 서로 고통받는 냉부 막내즈 15:51 63
3011513 이슈 김아중 리즈시절 1 15:50 58
3011512 기사/뉴스 상주 드론비행장서 살인사건 발생…차량 돌진·흉기 난동 3명 사상 3 15:50 174
3011511 정치 [단독]“윤, 입틀막과 뭐가 다르나”…‘국감기간 골프’ 민형배 고발했던 시민 “공포심 느껴” 3 15:50 121
3011510 이슈 한국인이 1위 4 15:49 281
3011509 유머 아빠가 샌드위치를 못 먹는 이유 15:49 216
3011508 정치 [속보] 미국 방문한 문 前대통령, 이란 사태에 “무력사용 최대한 억제해야…극단적 진영논리 우려” 9 15:49 185
3011507 유머 서로 인공호흡해주면서 자는 강아지들 3 15:48 463
3011506 기사/뉴스 한국, 남녀 임금격차 OECD 여전히 1위…여성 월급 29% 적다 9 15:48 139
3011505 이슈 남자는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할 수 없다는 일본 나고야의 카페 5 15:47 745
3011504 기사/뉴스 [속보] 법무부, 대검에 유가담합 엄정 대응 지시…"중대 범죄행위" 4 15:46 196
3011503 유머 산리오 수제비 2 15:46 660
3011502 기사/뉴스 [밀착취재] “호텔서도 하루 2∼3번 굉음”…두바이 발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무사 귀환 2 15:46 285
3011501 이슈 백제의 옻칠그릇 복원품 4 15:45 541
3011500 이슈 (아마 거의 모르겠지만) 아직도 열심히 활동 중인 2세대 중소돌 3 15:45 506
3011499 유머 부산출신 강아지 근황.jpg 15 15:45 1,353
3011498 이슈 수많은 기업에게 러브콜 받고있는 전충주맨 김선태의 선택.jpg 4 15:44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