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성적 괴롭힘 편지 60장 받은 우체국 직원… 간부는 "왜 뜯어 봤냐"
13,346 23
2025.05.25 15:11
13,346 23


25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우본은 21일 서울 한 총괄우체국을 현장 조사하는 등 A우체국장과 B실장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우본은 우체국 민원 담당 직원 C씨가 성적 괴롭힘에 해당하는 편지를 여러 차례 받은 사건과 관련해 A국장과 B실장이 남녀고용평등법 등을 위반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C씨는 남성 민원인 D씨로부터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내용의 편지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D씨는 3월 우체국 방문 뒤 4월에 두 번에 걸쳐 60여 장의 우편물을 한꺼번에 C씨 앞으로 보냈다. 편지엔 '제 입맞춤의 히로인이 되어 주십시오. 결혼해 달라는 적극적인 구애입니다' '신혼여행은 샛별로. 저를 책임져 주셔야 합니다' 등 내용이 담겼다. C씨는 지난달 말 종로경찰서에 D씨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LzboGU
D씨가 C씨에게 보낸 편지. 독자 제공


C씨는 직장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2차 가해를 당했다고 호소한다. C씨가 우본에 제출한 '국가공무원 성범죄 2차 가해 신고서'에 따르면 B실장은 C씨가 문제의 우편물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오히려 "편지를 왜 뜯어 봤냐" "수취 거절로 반송 처리했으면 아무 일이 안 됐을 것 같은데" "과거 다른 우체국에서 악성 민원인이 창구를 수일째 찾아왔을 때 무대응 일관하니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았냐" 등의 발언을 했다. A국장 역시 C씨와 면담에서 "C씨가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응대하고 예쁘니 누구라도 당신과 거래하고 싶어 할 것 같다"며 "본인(C씨)에게만 매일 동전을 바꾸러 오는 사람이 있지 않냐. 그 사람은 동전이 필요해 오는 게 아니라 C씨를 만나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서엔 민원 응대를 하지 않는 부서로 발령해 달라는 C씨 요청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적시됐다.


A국장, B실장 발언은 우본 규정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가 있다. '우본 성희롱·성폭력 예방규정'에 따르면 상급자는 성희롱·성폭력 피해 발생을 인지했을 때 피해자에게 고충처리절차를 충실히 안내해야 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녀고용평등법 제14조'도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입은 근로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에 대해 A국장은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동전을 바꾸는 것 정도는 (민원인이) C씨를 마음에 들어 하는 행동이지만 D씨 행위는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니 적극 경찰에 신고하라고 설득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부서 이동에 대해서도 "B실장을 통해 C씨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정기 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신속하게 C씨를 민원 응대 업무가 없는 비대면 부서로 발령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본보는 해당 우체국 등을 통해 B실장 입장도 여러 차례 물었으나 답이 없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6660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02 03.04 32,8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26,4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76,4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10,3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07,7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3,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485 이슈 실바니안 햄부기 블라인드팩 1 15:29 232
3011484 유머 Wbc 지상파에서 안 해서 분노한 일본할아버지들 6 15:29 308
3011483 유머 스포) 포코피아에서 사회생활 잘하는 포켓몬 3 15:29 110
3011482 이슈 무대 보는 맛이 좋았던 오늘 케플러 활동 종료된 서영은 15:28 120
3011481 이슈 봄동비빔윤하 결말 1 15:28 190
3011480 정치 문 전 대통령, 이란사태에 "무력 최대한 억제…평화적 해결해야" 13 15:27 225
3011479 기사/뉴스 안상태 "층간소음 누명에 인생 멈췄다…딸에 '신체 자르라' 악플까지" 1 15:26 359
3011478 이슈 라이즈 똘병이 담요 실물.jpg 18 15:26 827
3011477 팁/유용/추천 이렇게 흐린 날씨🌫에 어울리는 하이라이트(비스트) 노래들🩶 1 15:25 41
3011476 이슈 캐나다 근황 2 15:25 689
3011475 기사/뉴스 ‘원샷원킬’ 압도적 성능에 “먼저 좀 보내달라”…중동 국가들 목숨 건 ‘천궁’ 확보전 4 15:23 678
3011474 유머 자기도 애기면서 여동생 챙기는 오빠 9 15:22 1,274
3011473 이슈 [공식입장전문] 사랑의열매, 유명 연예인 포함 647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깊은 사과…개별 연락 중" 17 15:18 1,437
3011472 유머 스몰토크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든 대화에 참여해 보려 하면 생기는 일 2 15:17 828
3011471 이슈 이번에 레전드 경신한 한소희 이도현 무탠다드 화보.jpg 15 15:16 1,930
3011470 유머 도망치는 범인을 끝까지 쫓아가서 잡음 4 15:16 694
3011469 유머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는 만화.manhwa 17 15:15 945
3011468 유머 일본 금연프로젝트 몰래카메라.gif 16 15:15 1,014
3011467 유머 한국에서 이상한거 배워간 스리랑카 사람 9 15:15 1,623
3011466 유머 1500년간의 전쟁을 해본 페르시아(이란) 6 15:15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