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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젠틀하게 논리에 맞춰서 전부 다 토론하고 조목조목 얘기하면서 매너까지 갖춰서 하시다가 정치적으로 관심이 식어버린 분이 내가 대통령 만들고 싶었던 유승민 (전) 의원”이라며 “유승민 의원이 오히려 좀 더 홍준표 (전 대구) 시장 같은 접근법을 취해서 ‘저 사람 매너 없다’ 소리 듣더라도 유권자가 바라는 방향의 멘트를 던졌을 때 유승민 의원의 정책적인 전문성이 좀 돋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을 ‘전장’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영화를 봐도 총 쏘고 싸우다가 나중에 돌격하면 그 안에서는 삽 들고 때리고 머리 잡아 뜯고 물어뜯고 다 한다”며 “이재명 후보한테 예를 들어 내일 결투를 신청해서 뾰족한 칼 한 개 들고 서로 찌르기 이런 거 하면 저도 그렇게 할 거면 한다. 그런데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지금 도망 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토론도 하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준석 후보는 “한다고 그러면 전 땡큐”라면서 “그럴 때는 삽 들고 쫓아가야 된다. 진짜 도망 다니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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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47388?ntype=RANKING
한겨레 이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