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영화관람, 연예뉴스 전하듯 '내란세탁'한 언론
9,421 27
2025.05.23 18:52
9,421 27

orctaD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윤석열이 5월 21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12·3내란을 일으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대선을 불과 13일 앞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나섰다며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해당 영화가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의혹을 조목조목 반복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량이 가장 적은 이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윤석열 영화관람 당일인 5월 2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6개 종합일간지, 2개 경제일간지, 지상파3사, 종편4사, 보도전문채널2사, 뉴스통신3사 등 총 20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키워드 '윤석열'로 검색해 윤석열 부정선거 영화관람 관련 기사를 모니터링했습니다.


Wobzbw

 

20개 언론사가 이날 하루 내보낸 윤석열 부정선거 영화관람 기사만 총 389건입니다. 뉴스1이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합뉴스(56건), 뉴시스(52건), MBC·SBS(각 21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뉴스1·연합뉴스·뉴시스는 윤석열 영화관람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하듯 전하는 사진기사를 포함해 단순중계 기사가 월등히 많았으며 다른 언론사에 비해서도 보도량이 압도적입니다.

보도량이 가장 적은 언론은 조선일보(4건)입니다. 조선일보 <윤, 파면 후 첫 외부활동…부정 선거 주장 영화 관람>(5월 21일 김경필 기자)은 윤석열의 영화관람을 단순중계 형식으로 전한 뒤, 이후 3건의 기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인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 정치권 비판을 전했습니다. 윤석열의 부정선거 주장 영화관람은 국민의힘 내에서도 '악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관계자도 "가만히 있어야지 지금 왜 그런 영화를 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탈당으로 우리를 다시 보게 된 중도층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며 대선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조선일보 자체 비판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영화관람 단순중계 앞장선 뉴스통신3사


KhdtCh

 

윤석열은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겠다며 12·3내란을 일으켰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이 열린 5월 12일에야 비로소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처음 일반에 공개됐지만 재판을 하러 법원에 들어설 때도 재판이 끝나고 법원을 나설 때도 사과나 반성은 일절 없었습니다. 4차 공판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던 윤석열이 대선을 불과 13일 앞둔 시점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관람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언론은 윤석열의 이러한 행보를 비판적 태도로 전해야 마땅하지만 20개 언론사는 상당수 기사에서 '단순중계'로 일관했습니다. 총 389건의 기사 중 161건(41.4%)에서 윤석열의 영화관람 행보를 단순 전달한 것입니다.

이번에도 뉴스통신3사가 압도적인 보도량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뉴스1(42건)과 뉴시스(40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합뉴스는 <윤석열 전 대통령 연호하는 지지자들>(류영석 기자)·<계엄 선포 장면에 박수받는 윤석열>(김도훈 기자), 뉴스1은 <지지자들 환호 받으며 영화관 들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박세연 기자)·<영화 관람하며 미소 짓는 윤석열 전 대통령>(박세연 기자), 뉴시스는 <지지자에 사인해주는 윤석열 전 대통령>(황준선 기자)·<미소 보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황준선 기자) 등으로 윤석열 모습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윤석열이 영화관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미소를 짓고, 박수를 치고, 부정선거론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다양한 사진과 함께 화보처럼 펼쳐졌습니다.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는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신장하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고 그 책임이 규정돼 있습니다. 민영통신사인 뉴스1과 뉴시스에 비해 민주적 여론형성을 도모할 사회적 책임이 더 막중함에도 내란에 어떤 사과도 없이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는 전직 대통령 행보를 실시간 생중계하듯 퍼 나르기 바빴습니다. '공정한 언론'을 추구한다는 뉴스1과 '정확한 뉴스·올바른 보도 전달'을 내세운 뉴시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뉴스통신사로서 책임은 연합뉴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들 역시 연합뉴스 보도행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비판 없이 부정선거 음모론만 전파


iLSJqX

 

영화관람 후 감독 이영돈 PD를 통해 윤석열의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기자들이 "윤 전 대통령이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 질문했기 때문입니다. 이영돈 PD는 윤석열이 "컴퓨터 등 전자기기 없이 대만식이나 독일식의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겼습니다. 윤석열이 '부정선거 의혹'이라는 실체 없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12·3내란을 일으키고 지금껏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사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는 윤석열의 이런 메시지는 비판과 함께 보도하는 것이 적절할 텐데요.

매일경제·뉴스1(각 3건), 한겨레(2건), 중앙일보·연합뉴스·SBS·TV조선·MBN·연합뉴스TV(각 1건) 등 9개 언론사는 윤석열 메시지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특히 중앙일보, 뉴스1, TV조선, 연합뉴스TV는 윤석열 행보에 대한 비판도 일절하지 않고 윤석열 메시지만 전달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455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193 00:05 3,2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9,75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6,7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5,0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35,6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6,1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1,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9620 이슈 브루노마스 노래 맛깔나게 부르는 아이 🎶 1 06:54 81
2949619 유머 신삼각은 니가 입은 팬티구여.twt 9 06:38 645
2949618 이슈 홍백가합전 AKB 등장 순간 최고 시청률 7 06:28 1,059
2949617 기사/뉴스 'SBS 연기대상' 이제훈, 대상 소감에 故 이선균은 있지만 故 이순재는 없다[순간포착] 26 06:22 2,127
2949616 유머 새해 복을 나한테 줘야지 튀기면 어떡해 미친 할아버지야 10 06:03 1,895
2949615 이슈 생각보다 아름다운 한국의 지하철 3 05:38 1,556
2949614 유머 안녕하세요~^^ 50 05:30 1,241
2949613 이슈 충격적이었던 일본 여돌의 31살 차이나는 성범죄자와의 결혼 42 05:12 4,604
2949612 이슈 2주 뒤에 데뷔하는 박재범 남돌 롱샷 라이브 실력 2 04:49 598
2949611 유머 듣고도 너무 좋아서 이게 뭐지 싶은 힙합버전 남진 - 둥지 5 04:46 587
294961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7편 1 04:44 247
2949609 이슈 SKE48 마츠이 쥬리나 결혼 84 04:29 13,023
2949608 이슈 NCT WISH 일본 미니앨범 신곡 Hello Mellow CDTV 라이브 10 04:25 523
2949607 이슈 소지섭 X 최대훈 X 윤경호 주연 SBS <김부장> 티저 4 04:19 1,501
2949606 이슈 KBS 연기대상 엠씨 장성규의 진행센스가 돋보였던 장면.twt 48 04:03 4,386
2949605 이슈 어제자 도파민 미쳤다는 틴탑 콘서트 9 03:59 2,217
2949604 이슈 점점 완벽해지는 AI가 작곡하는 트로트 버전 케팝 2 03:50 1,074
2949603 이슈 사람마다 갈린다는 누가 여자 주인공일까?????..jpg 171 03:45 10,006
2949602 유머 서양식 농담 13 03:33 2,742
2949601 이슈 권순표 연예대상 라디오 특별상 수상 소감 윤 머시기 그곳에서 건강히 오래 계셔라 29 03:29 4,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