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최강야구'에서 채널과 이름만 바뀐 채 방영을 강행 중인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가 저작권 침해로 채널 폐쇄 위기에 놓였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StudioC1'을 통해 첫 공개된 '불꽃야구' 1회는 '최강야구'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17일 비공개 전환됐다. 이어 12일 공개됐던 2화 콘텐츠 역시 '이 동영상은 주식회사 JTBC, 제이티비씨중앙 주식회사, 스튜디오아예중앙 주식회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인해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21일 비공개 조치됐다. 벌써 두 번째 영상 삭제다. 유튜브는 '90일 내에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경고가 3회 누적되거나, 심각한 악용 사례가 1회 적발되거나, 가이드를 위반하는 데 전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채널이 폐쇄되고, 채널이 폐쇄되면 채널의 모든 동영상은 삭제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 최초 위반 시에는 '주의'가 주어지는데, 이때는 정책교육을 수료하거나 이의 신청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주의'를 소멸시킬 수 있다. 그러나 90일 내에 동일한 정책을 위반하면 '주의'가 소멸되지 않아 채널에 '경고'가 주어진다. 앞서 '불꽃야구' 측은 17일 첫 동영상이 삭제됐을 당시 "즉시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히며 유튜브 측에 반론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21일 2화 동영상이 삭제됐고, 90일 안에 같은 이유로 또다시 정책을 위반하게 되면서 '1차 경고'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1차 경고'를 받았다면 StudioC1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동영상 또는 라이브 스트림 업로드', '동영상 공개 일정 예약', '맞춤 썸네일 또는 게시물 만들기' 등의 작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매주 월요일 업로드되고, 오는 26일 공개가 예정됐던 '불꽃야구' 4회는 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19일 공개를 강행했던 '불꽃야구' 3회 영상마저 JTBC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삭제된다면 '2차 경고'가 되기 때문에 2주 동안 콘텐츠를 게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3차 경고'까지 넘어가는 최악의 경우에는 채널이 영구적으로 삭제된다.
단 '정식 저작권 침해 신고'가 아닌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한 경우라면 '경고'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영상 비공개 조치 당시 '저작권 침해 신고'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만큼 JTBC의 정식 항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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