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SPC 또 ‘고강도 노동’ 논란… 12시간 3조 2교대에 “형식만 바뀌었다” 비판
4,383 8
2025.05.21 17:31
4,383 8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고(5월20일자 7면 보도)와 관련, 해당 공장이 하루 12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한 ‘3조 2교대’ 근무체계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겉보기에 2조 2교대 체제에서 조 편성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주야 12시간 교대를 이틀씩 반복하는 방식은 그대로라는 점에서 ‘형식만 바뀐 개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생산라인은 주간·야간 각각 12시간씩 이틀간 근무한 뒤 하루를 쉬는 3조 2교대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제빵공장 특성상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주야간 교대가 이뤄지는 구조인데, 해당 공장은 ‘크보빵’(KBO빵) 등 히트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2교대 체제인 가운데, 사고 당시 시각이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야간근무와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3시께 발생했으며, A씨는 뜨거운 빵을 식히는 컨베이어 벨트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윤활유를 뿌리던 중 상반신이 기계에 끼어 숨졌다.

문은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3조 2교대 체제에서 연장근무가 상시적으로 있었는지, 주당 노동시간이 52시간을 초과했는지, 야간근무가 얼마나 반복됐는지 등을 (고용부 등 조사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간 SPC 계열 공장에서는 반복적인 중대재해가 발생했지만 12시간 장시간 노동과 2교대 구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SPC 주요 계열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572건에 달했다. 2022년 평택 SPL 공장 사망 사고 이후에도 해당 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이어졌으며 성남 샤니 공장에서도 노동자가 숨졌다.

이에 지난 2023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2교대 근무 형태를 질타하며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도 평택 SPL 공장은 2조 2교대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순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은 “3년 전 SPL 사망 사고 당시 설비 개선, 작업 매뉴얼 보완, 교대제 개편 등의 조치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하루 12시간 주야 2교대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이행됐는지 불투명하다”며 “허영인 회장이 약속한 1천억원 규모의 안전경영 투자가 제대로 집행됐는지 외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대 체제 운영 방식과 개선 계획에 대해 SPC 본사 측에 전화로 수차례 문의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0343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2 00:05 4,4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2,3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7,7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1,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4,7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1,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627 기사/뉴스 中, 일본 수출 통제에 한국 공급망 '불똥'…정부 긴급 점검회의 소집 14:28 64
2956626 기사/뉴스 광희, 임시완에 '굴욕'... 추성훈 '키링남' 자리 뺏겨 14:28 35
2956625 유머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30주년 기념 중국 포스터 5 14:26 266
2956624 유머 현대판 효녀 심청 2 14:26 226
2956623 기사/뉴스 [단독] 베리베리 강민, SF 드라마 주인공 발탁 4 14:26 485
2956622 이슈 결국 원곡자 귀에까지 들어간 그 팬덤 떼창 실력 2 14:25 728
2956621 이슈 허니버터칩 당시 마트,편의점 종사자가 더 힘들었던 이유 1 14:25 472
2956620 유머 최강록해장카레를아십니까 먹어서 해장하는게 아닌 요리시간이 5시간이라 요리하다가 해장이 되어버리는 카레입니다 3 14:24 467
2956619 기사/뉴스 ‘볼에 강제로 입맞춤’…제주서 10대 추행한 중국인 징역 2년 구형 3 14:23 194
2956618 기사/뉴스 캄보디아 '스캠 거물' 천즈 회장 체포...중국 송환·140억 달러 압수 4 14:21 372
2956617 이슈 최강록 셰프는 오타쿠이신가요? ------ ???: 아니죠. [식덕후 티저] 8 14:21 567
2956616 이슈 GPT, 그림 AI 처음 나왔을 때 커뮤니티 반응 7 14:20 936
2956615 이슈 팬미팅 참석여부 설문조사하는듯한 임짱TV 29 14:20 1,255
2956614 기사/뉴스 옥천군 기본소득 지급신청 첫날 접수창구 '북적북적' 1 14:19 156
2956613 기사/뉴스 '캄보디아 스캠범죄 설계자' 프린스그룹 천즈, 체포돼 中송환(종합) 3 14:19 204
2956612 기사/뉴스 "故안성기,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에 매년 호텔 식사 대접"…미담 글에 추모 1 14:19 790
2956611 이슈 트럼프 “미국, 더 이상 천조국 아니야” 8 14:18 1,020
2956610 이슈 겔랑 2026 글로벌 캠페인 찍은 송혜교 4 14:17 645
2956609 기사/뉴스 잠자리 피하더니…AI와 밤마다 ‘19금 대화’ 나누는 남편, 이혼 가능? 14 14:17 911
2956608 이슈 이디야 X 리락쿠마 콜라보 굿즈 미리보기.jpg 34 14:16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