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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재명 "방탄유리 설치한 게 내 잘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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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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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ews24.com/view/1846838

 

"'정적 제거' 음모 지속…비아냥거릴 일 아냐"
조봉암 언급하며 "조작 기소돼 사형 선고받아"
"누구도 사법 살인 안 당하는 민주국가 세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신변 위협 문제로 인해 경호를 강화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한 데 대해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해야 하는 게 이재명과 민주당의 잘못이냐"고 맞받아쳤다.

 

인천지역 집중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평역 북광장에서 연단에 올라 "지금도 반란과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정적 제거 음모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살해 기도에 목이 찔린 상대 정치인을 두고 그렇게 장난해서야 되겠냐"면서 "이게 비아냥거릴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20일) 서울지역 유세에서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쳐 놓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면서 "저는 경찰 경호도 필요 없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호) 형평을 맞춰야 해 경호를 안 받으면 안 된다고 한다. 제가 총을 맞을 일이 있으면 저는 맞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의 굴곡진 정치 인생을 '죽산 조봉암 선생'의 인생에 빗대기도 했다. 이승만 정권 당시 간첩죄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된 조 선생은 지난 2011년 1월 20일 대법원 재심 절차를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조봉암은 잘 아시듯 인천 사람이고, 제헌국회 지역구가 이곳(부평)이었다"며 "농지개혁을 통해 이 나라의 자본주의 체제, 새로운 출발을 만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적을 제거하려는 이승만 독재자에 의해 간첩으로 몰리고, 이적 단체를 만들었다는 모함으로 조작 기소돼 결국 정의롭지 못한 사법부에 의해 (지난 1959년) 사형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근대사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목숨을 잃은 김구, 장준하 등을 언급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반란으로 제압한 반란 세력들이 정적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내란 음모로 조작해서 사형을 선고했지만, 외국의 도움으로 살아나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정권교체로 오늘날 자유롭게 말하는 민주국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곳에 모인 약 2000여명(경찰 추산)의 인천 시민을 향해 투표에 꼭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비상식의 나라를 여러분 손으로 뜯어 고쳐주길 바란다"며 "다신 누구도 사법 살인 당하지 않고, 칼에 찔려 죽지 않고, 총에 맞아 죽지 않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우뚝 세우자"고 했다.

 

이어 "6월 3일 확실히 대한민국이 누구의 것인지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 비극을 비웃거나 조롱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하게 투표로서 확실하게 경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인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제가 더 잘 챙기지 않겠는가"라면서 "교통 문제나 기반 시설 문제도 제가 체험을 했으니 각별히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18일 지역공약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서울지하철 9호선·GTX-D 노선 도입(계양구)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지원(남동구)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지원(남동구)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 방안 모색(동구) 등이 포함됐다.

 

부평역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서구와 계양구를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내일(22일) 제주와 경남 양산을 방문하며, 모레(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올라와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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