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487277?sid=102
#마케팅 회사 3년차 대리 A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승진, 이직 등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초 조직이 개편되면서 부서 간 합병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소위 ‘리더급’ 들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이를 직접 본 A씨는 승진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A씨는 “연봉 차이가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며 “부장이나 팀장 직급에 대한 욕심이 줄었다”고 밝혔다.
#광고회사 입사 2년차 B씨는 주변에 본인을 ‘욕심이 없는 사람’으로 소개한다. B씨는 “솔직히 말해서 회사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지 않다”며 “파이어족처럼 일찍 퇴사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주어진 업무에만 충실히 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회사생활을 ‘얇고 길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30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리더 직급을 맡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른바 ‘언보싱(Unbossing)’ 또는 ‘리더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