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강남 한복판에 버려진 강아지 19마리..'애니멀 호더' 소행 무게
6,894 6
2025.05.21 08:52
6,894 6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223846642171216&mediaCodeNo=257&OutLnkChk=Y

 

지난달 강남 일대서 총 19마리 발견
모두 더럽고, 관리 안 된 채 유기돼
동일범 가능성…서울시 민사단 내사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사흘간 강아지 19마리가 유기된 채 발견됐다. 이 강아지들은 대부분 비슷한 품종이었는데 모두 더럽고 관리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졌다는 점에서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 사육할 능력이 없는데도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키워 학대하는 사람)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구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시 소속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강아지를 유기한 1명을 의심해 쫓고 있다.

특사경으로 구성된 전담수사 조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강남구 일대에서 강아지들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를 상대로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민사단은 현재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소행일 것으로 의심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5~7일 사이 말티즈와 포메라니안, 믹스견 등 총 19마리가 강남구 대치동과 역삼동 곳곳에서 수 회에 걸쳐 발견됐다. 강아지들은 주로 인근 주민이나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소방당국과 구청 등에 신고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기견들이 발견된 장소는 주로 길가나 골목길, 건물 지하주차장 등이었다. 이 가운데 5마리는 대치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며칠에 걸쳐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빌라 주인은 이데일리에 “우리 건물에서 강아지가 발견된 것은 맞다”며 “우리 건물에서는 동물을 키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강아지 1마리는 강남구 소재 한 아파트의 집 안에서 발견됐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당시 ‘사람 사는 집이 아니라 꼭 개집같다. 유기견들이 배설물이 가득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유기견 1마리를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확인한 구청 측에 따르면 당시 집 내부는 강아지 배설물이 그대로 바닥에 널려 있는 상태였다.

발견된 강아지 19마리는 구조 당시 모두 관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눈과 입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털이 길었으며 빗질이 어려울 정도로 꼬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강아지들을 구조해 입양을 도운 플랫폼인 민간업체 포인핸드는 당시 보고서에 특이사항으로 ‘몸 전체가 심하게 더럽고 털 엉킴’이라거나 ‘누더기 같은 모습’이었다고 적었다. 강아지 중 수컷들은 중성화 수술도 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흘간 강남구 일대 반경 약 2.5㎞ 내에서 비슷한 모습을 한 강아지들이 다수 발견되며 동일범 소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니멀 호더가 벌인 범행이 아니냐는 것이다. 사단법인 동물구조119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 19마리나 같은 지역에서 유기됐다는 건 절대 흔하지 않다”며 “품종도 유사하기 때문에 애니멀호더가 일시에 내다 버린 게 아닐 지 의심된다”고 봤다.

 

 

인근 주민들도 유기견이 다수 발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 동네 생활 커뮤니티에서 유기견 소식을 접했다는 대치동 주민 박지희(49)씨는 “유기견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 아닌데 이례적인 일인 것 같다”며 “지하주차장이 있는 빌라도 몇 개 없는데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구청 측도 이 사건을 애니멀호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 의뢰했다는 설명이다. 구청 관계자는 “사건 발생 시간이 주말 사이라 공무원들이 일하는 날을 피했고 주로 동종을 유기해 동일범 소행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민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피혐의자 1명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피혐의자가 부인하고 있어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기견 19마리 중 17마리는 플랫폼 등을 통해 모두 입양되거나 기증됐다. 나머지 2마리도 안락사 위험이 없는 보호 기관에서 입양처를 기다리고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561 00:05 13,044
공지 3/25(수) 일시적인 접속 장애 안내 22:51 2,8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32,5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5,9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5,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092 이슈 유구하게 방탄소년단 공식 사진에서 혼자 키와 체격을 포토샵 당해왔다는 진 23:40 89
3033091 기사/뉴스 태국 유조선 1척, 호르무즈 무사 통과…"이란과 협상 결과" 2 23:39 109
3033090 이슈 메가커피 팥빙수 4월30일 재출시 3 23:38 229
3033089 이슈 로봇이 택배 상하차 하는 방법 5 23:37 473
3033088 이슈 의외로 타이틀곡이 아니었던 티아라 노래 1 23:37 135
3033087 이슈 소변 냄새로 찾은 고양이 23:36 173
3033086 이슈 앨범 크레딧 일로 진팬들에게 빡친 방탄소년단 다른멤버 팬 97 23:31 4,801
3033085 이슈 작년부터 지금 세계적으로 엄청 확 뜨고있는 인기 절정의 영국 여가수 1 23:31 487
3033084 유머 @ : 이 사이에 10년 있다고 함…feat.박지훈 16 23:24 1,295
3033083 이슈 동물 털 대신 말린 꽃으로 패딩 만드는 브랜드 38 23:23 4,229
3033082 이슈 일본 고기집에서 파는 대구탕이 우리가 아는 대구탕이랑 다른 이유 14 23:21 2,214
3033081 이슈 2억뷰 가까워진 갓더비트 스텝백 퍼포먼스 비디오 12 23:21 685
3033080 기사/뉴스 [속보] "이란, 美종전안 거절…비현실적이고 과도해"<이란 국영방송> 8 23:20 1,143
3033079 기사/뉴스 산청군, 민생안정지원금 20만 원…30일부터 신청 23:20 274
3033078 이슈 역대급이였던 드라마 <제4공화국> 캐스팅 10 23:20 981
3033077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된_ "Coin" 23:20 141
3033076 유머 오늘 심장마비 걸릴뻔한 디시인 16 23:20 3,191
3033075 이슈 팬들 떼창 엄청 큰 블핑 제니 - 홍콩 컴플랙스콘 way up & ExtraL 무대 6 23:19 516
3033074 정치 서부산 개발 공약 내건 주진우…‘부울경 통합지원금 50조’ 현실성 의문도 23:18 142
3033073 이슈 초대형 열차 뭔데.x 6 23:17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