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태원 참사’ 박희영, 항소심서도 무죄 주장···“인파관리 권한 없었다”
4,583 8
2025.05.20 17:32
4,583 8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 관계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이들은 “참사 당시 용산구청에는 인파를 통제할 권한이 없었으며, 참사를 예견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법원이 또다시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서울고법 형사9-1부(재판장 최보원)는 20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구청장과 유승재 부구청장,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 최원준 안전재난과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2022년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다고 봤다.

앞서 1심은 이들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용산구청이 사전에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참사 당시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 등을 할 권한을 갖는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들의 사고 예견 가능성이 인정되고, 용산경찰서장 사건에서는 이를 토대로 유죄를 선고했다”며 1심 판결에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1심에서 금고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참사를) 예방할 수 있거나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 등 피고인들은 모두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구청장 측 변호인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인파 유입을 막거나 밀집 인파를 해산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데, 피고인들은 그런 권능이 없었다”며 “용산구에서 인파 통제는 경찰이 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예견 가능한 참사였다’는 검찰 주장에는 언론 기사만을 토대로 한 논리라고 맞섰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최종연 변호사는 “용산구민이면 핼러윈 때 인파 운집 전례가 여러 번 반복됐던 것은 모두가 안다. 언론만 본 게 아니다”라며 “만약 재난안전상황실이 적법하게 운영됐다면 급하지 않은 지시를 내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사 당시 박 구청장은 안전상황실에 근무하던 당직자 등 직원들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전단지를 수거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7075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91 12.23 21,7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81 이슈 SH에서 반지하라는 단어가 혐오감을 조장한다며 바꾸려고 했던 명칭 4 22:42 415
2942580 이슈 5년 만에 각잡고 크리스마스 기념 <화이트> 커버 올려준 남돌 22:40 249
2942579 기사/뉴스 안보현, 미담 공개…1억 원 기부→'실명 예방' 돕는다 2 22:40 108
2942578 기사/뉴스 [단독] '불가리코리아' 전격 압수수색…"로비 키맨" 소환 2 22:40 416
2942577 이슈 콘서트에서 임밍아웃 발광 졸라맨 프로포즈 스케치북 좀 쳐 하지 마라 16 22:39 844
2942576 기사/뉴스 '내남결' 일본판, 일본 구글 '올해의 검색어' 드라마 부문 1위 등극 1 22:39 141
2942575 이슈 지하도로 진입 시도한 배달기사 4 22:39 560
2942574 정보 프리미엄 가나의 새로운 모델을 맞혀보세요💖 15 22:38 606
2942573 기사/뉴스 [단독] '쿠팡 무혐의' 내렸던 검찰…보고서엔 '황당 내용' 5 22:38 287
2942572 기사/뉴스 B1A4, 새 출발한다…비원에이포 컴퍼니 설립 6 22:37 298
2942571 유머 초등학생 300명 모아두고 해리포터 영화찍기 1 22:37 244
2942570 기사/뉴스 헤이즈 금발 헤어 변신...치명적 무드 2 22:36 471
2942569 이슈 케톡에서 닮았다는 이야기 나온 남돌 선후배 10 22:35 895
2942568 기사/뉴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김혜윤, MZ 구미호는 영업중? 3 22:35 328
2942567 이슈 고양이 마술 1 22:34 89
2942566 유머 Damn. 닭이 피임을 너무 잘했어 10 22:30 1,970
2942565 이슈 ㅈㄴ귀여운 롱샷 크리스마스 댄스 챌린지ㅋㅋㅋ 4 22:29 251
2942564 유머 전생에 금붕어였던 게 분명 22:29 304
2942563 팁/유용/추천 ?: 송강 잘생기게 나오는 작품 알려주라 39 22:28 1,709
2942562 기사/뉴스 양평군 공무원 “김선교, ‘김건희 일가 사업 도와주라’ 지시”···특검, 특혜 정황 진술 확보 4 22:27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