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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변호사 한동일 “하늘 아래 강동원처럼 생긴 사제 無”(알쓸별잡)

무명의 더쿠 | 05-20 | 조회 수 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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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변호사 한동일이 ‘검은 사제들’의 진실을 폭로(?)했다.

5월 19일 방영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연출 김지인, 이하 ‘알쓸별잡: 지중해’) 8회에서는 김상욱과 한동일의 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로냐 탐방기가 전개됐다. 그리고 최초 대학의 탄생부터 대학 교육의 위기, 그리고 신앙과 의학의 경계에 놓인 구마 의식에 이르기까지, ‘알쓸별잡: 지중해’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광범위한 잡학 수다가 펼쳐졌다.

먼저, 이들은 세계 최초의 대학으로 1088년 개교한 볼로냐 대학을 찾았다. 이탈리아 문학의 아버지 단테, 근대 천문학의 아버지 코페르니쿠스 등 수많은 지성인이 학문을 닦은 곳이며, 현재도 약 9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윤종신과 김상욱의 흥미로운 비유대로, 88학번을 10회나 배출했고, 95학번은 십자군 전쟁에 나간 셈이다. 그런데 단지 오래된 대학이란 역사를 넘어, ‘학문의 자유’라는 개념을 실질적으로 꽃피운 유럽 대학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이 이목을 끌었다. 강력한 왕권과 교황권이 닿지 못했기 때문에, 볼로냐 대학에선 법학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의 질서와 자유를 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는 볼로냐를 자유의 도시로 만드는 철학적 뿌리가 됐다.김상욱과 한동일이 방문한 ‘해부 극장’은 그런 지식의 진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공간이었다. 고대 그리스어 ‘테오레오(Theoreo, 본다)’에서 유래한 ‘극장(Teatro)’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통찰과 학문적 시선을 의미했다. 실제로 볼로냐 해부 극장은 단상 중앙에 시신이 놓이고, 이를 둘러싼 계단식 좌석에서 학생들이 해부 과정을 지켜보는 구조였다. 그런데 이런 해부학이 발전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이었다. 수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중세 유럽의 흑사병은 기존 의학의 무력함을 극적으로 드러냈다. 종교적 이유로 시신 훼손을 금지했던 교회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교황청의 시신 해부 허용은 해부학뿐만 아니라 근대 의학의 전환점이 됐다.


이에 과거 수도원에서 약초와 허브티, 기도와 구마 의식으로 이뤄지던 치료 방식은 새로운 의학 체계로 점차 대체됐지만, 그럼에도 ‘구마’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동일은 현대 가톨릭 교회에서도 여전히 구마 사제가 존재하며, 정식 훈련과 문서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이 하늘 아래 강동원처럼 생긴 사제는 없다”는 통쾌한 팩트 폭격을 가하며, 구마는 절대적으로 교구장의 허가를 받은 정식 사제만이 거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즉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이 연기한 최부제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609/000098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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