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문수 '불법 쪼개기' 후원 2500만원 추가...후원자는 "선배이자 스승"
5,869 24
2025.05.20 13:47
5,869 24
지금까지 뉴스타파가 확인한 김문수 후보 관련 불법 정치후원금은 총 4건, 금액으론 4억 900만 원에 이른다. 모두 불법 쪼개기 후원이었고, 후원자만 형사 처벌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몰랐다"는 이유로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횟수와 금액을 감안하면 정말 몰랐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무려 3천 명을 동원해 쪼개기 후원을 실행한 경기도중부버스노동조합 사건 판결문에는 노조 측이 김문수 캠프 관계자와 후원 장소와 시점을 논의한 사실이 나온다. 위법이란 사실을 캠프가 알았던 정황이다. 그러나 검찰이 캠프 관계자가 누군지를 파악하지 않아서, 판결문에는 불상의 인물로만 표기됐다. 검찰 부실 수사가 의심되는 지점이다.  

회사 화장실에서 2500만원 쪼개기 후원 모의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불법 후원을 지시한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은 벌금 300만 원을, 지시를 이행한 박 모 전무이사는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2010년 6월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9일 앞둔 5월 24일. 임무현 회장은 전무이사 박 씨를 회사 화장실로 불러 2500만 원을 현금으로 건넸다. 당시 고액기부금 한도는 500만 원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또다른 회사 직원인 영업관리팀장과 자재팀장의 이름으로 후원회에 기부를 하기로 모의했다.

다음 날 오전 10시경, 전무이사 박 씨는 사무실에서 자신의 친구 이름과 본인 이름으로 1000만 원을 김문수 후원회에 입금했다. 같은 날 오후, 또다른 회사 직원인 영업관리팀장, 자재팀장, 재무 과장 3명의 이름으로 1500만 원을 추가 송금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후보가 과거 ▲경기신용보증재단 직원 286명으로부터 5935만 원 ▲신미산개발 등으로부터 2500만 원 ▲한국노총 경기도중부버스노동조합 2998명로부터 약 3억 원의 불법 후원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결과는 이번 사건도 다르지 않았다. 후원자들만 처벌 받았고, 김 후보는 재판에조차 넘겨지지 않았다. "나는 몰랐다"는 주장이 수사 단계에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자서전에 등장한 후원자 정체...“저의 감옥 동기이자, 선배이자, 스승”

김문수 후보와 임무현 회장은 각별한 사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김 후보가 2006년 출간한 자서전「나의 꿈, 나의 길」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책의 3장 ‘스물에서 마흔넷’에서 ‘첫 구속’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임 회장이 등장한다.



1979년 10·26사건이 일어났다. 1980년 2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노조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사복형사 두 명이 들이닥쳐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나를 끌고갔다.
그 곳에는 이미 내가 알고 지내던 서울대 출신 임무현 선배 등 70여명이 끌려와서 조사를 받고 있었다.조사 요지는 “사회주의자냐? 아니냐?” 단 한 가지였다. 사회주의자가 아니라고 부인을 하자 고문관은 무조건 두들겨 패기만 했다
- 김문수 자서전 「나의 꿈, 나의 길」




김 후보와 임 회장은 서울대 동문으로, 두 사람은 70년대 후반 박정희 정권에 맞서 함께 노동 운동을 하고, 수감생활을 견뎌낸 각별한 동지였다. 이러한 인연은 30여년간 이어져 2008년 6월, 임 회장이 창업한 대주전자재료 형광제공장 준공식에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가 직접 방문해 축사를 했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정말 이분(임무현)이 안 계셨다면 도지사는커녕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임무현 사장님은 저의 감옥 동기이자, 선배이자, 스승이십니다. 학생운동 동지로 지금 제가 있기까지 저를 지도해 주신 분입니다. 인사치레가 아니라 정말 이분이 안 계셨다면 도지사는커녕 지금의 저는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 축사 / 대주전자재료 형광체공장 준공식(2008.6.4.)




각별한 사이인 임 회장이 김문수 후보도 모르게 회사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후원금을 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불법 후원금을 받아서 선거를 치렀다. 당선되면 선거보전금을 받기 때문에 국가에서 선거 비용을 다시 돌려주게 된다. 나중에 불법 후원금을 추징하거나 하는 제도는 현재로선 없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뉴스타파의 보도 직후 “허위보도 선거 개입 공작”이라며 “해당 사건은 후보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는 입장문을 두 차례 내놨다. 김 후보 역시 본인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정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복적인 불법 쪼개기 후원금 문제는 법원 판결문을 통해 정확히 확인된 내용이고,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 차원에서도 보도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뉴스타파의 판단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07/000000267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60 03.19 36,2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7,1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91,8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6,8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23,8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8,9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1,4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7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9,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7519 이슈 그냥 감탄만 나오는 여돌 얼빡직캠..ytb 21:19 47
3027518 이슈 김선태 홍보효과 체감 2 21:19 344
3027517 정보 수능 만점자가 알려주는 JLPT N1 공부 방법 3 21:17 253
3027516 이슈 고양이는 사람을 차별한다 3 21:16 325
3027515 이슈 공주풍 미쳤다는 텐바이텐 디즈니 미녀와 야수 티파티 세트ㅋㅋ 21:15 544
3027514 이슈 bts 뚝섬 드론쇼 일부 9 21:15 884
3027513 이슈 현재 오타쿠들한테 극찬받고 난리난 애니...jpg 8 21:12 1,001
3027512 유머 모지리 양세찬 실직 위기 6 21:12 746
3027511 이슈 2,3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태국 왕귤 13 21:12 883
3027510 이슈 간바떼 🖤🍬🐰 - 있지(ITZY) 7 21:11 173
3027509 유머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어린이 3 21:10 587
3027508 기사/뉴스 “임신 유행시키자” 푸틴, 아이 안 낳는 여성 ‘모성애 함양’ 상담 추진 14 21:10 483
3027507 이슈 현재 연설 도중 얼굴에 검은 칠해서 난리난 백인 여성..jpg 33 21:09 2,554
3027506 이슈 Snow Man x 방탄소년단 뷔&정국 Coming soon 30 21:07 1,963
3027505 정치 이 대통령 "가용자원 총동원"... 김 총리 화재 현장으로 3 21:04 416
3027504 이슈 풀대출로 삼성전자에 투자해서 물려있었던 삼성전자 대주주 김선태 근황 41 21:04 4,528
3027503 이슈 레드벨벳 아이린 I'm Your 21:02 423
3027502 이슈 전체적으로 무난+이쁘게 나온 아디다스 월드컵 유니폼들.jpg 5 21:02 680
3027501 유머 ???: 유부녀 교사가 여고생 제자에게 푹 빠지는 이야기 3편 완결 기념 특별판 7 21:01 1,234
3027500 유머 [판다와쏭] 할부지 오프닝 찍는동안 후이 챙겨가는중인 루이💜🩷🐼🐼 14 20:59 1,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