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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인 예비 대학생이 20일(현지시간) 각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에서 전 세계 첫 투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동포사회에 따르면 이 특별한 기록의 주인공은 오클랜드 노스슈어에 거주하는 김현서 양으로, 그는 이날 오전 1시부터 투표시작 시간까지 7시간을 투표장 앞에서 줄 서서 기다려 1번 대기표를 받았다.
2006년 7월생인 김양은 지난해 생일에 만 18세 성인이 되면서 법적으로 투표권을 얻었고, 이번 대선 재외투표가 그의 첫 투표권 행사다.
김양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렘 반 떨림 반으로 7시간을 기다렸는데 투표를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며 "6일 동안 진행되는 재외투표에 많은 분이 참여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외국민유권자연대와 함께 재외투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기획하고 홍보용 프로필 이미지와 투표 독려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재외투표 기간에 투표소 참관인으로도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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