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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특전사 간부 "곽종근, 전화기에 '문 부수고 들어가겠다' 복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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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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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군을 투입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상급자와 통화하면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복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부하 간부의 진술이 19일 법정에서 나왔다. 그는 당시 통화 상대방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라고 추측했지만, 이후 곽 전 사령관의 증언 등을 보면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계엄 당시 바로 옆에서 곽 전 사령관을 수행한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씨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서둘러 국회로 병력을 투입하라는 독촉 연락을 받은 게 맞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 "그런 전화를 계속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계엄 당일 전투통제실에서 곽 전 사령관 바로 오른쪽에 착석해 있었다고 한다.

박 참모장은 독촉 전화를 받던 곽 전 사령관이 매우 조급한 모습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예를 들어 '몇 분 정도 걸리냐'고 했을 때 15분이 걸리면 5분을 줄여서 말할 정도로 (곽 전 사령관이) 조급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참모장은 이후 곽 전 사령관이 국회로 간 특전사 소속 707특임단이나 1공수여단에게 '유리창을 깨라',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표결을 못하도록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하달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특히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복창하면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고 한 것이 기억 난다"라며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매우 충격적이라 (저의) 오른쪽에 있던 (특전사) 정보처장·작전처장과 눈을 마주치고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그는 특전사 병력 일부가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출동한 데 대해서도 "통상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계속 가졌다"고 했다.

박 참모장의 증언은 지금까지 국회와 헌법재판소, 언론 등을 통해 밝혔던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다만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로 지시한 상급자가 누군지에 대해선 명확히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답변을 하는 어투에서 (국방부) 장관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곽 전 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에서 윤씨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는 진술을 하자, 그때 전화로 군 투입을 지시한 이가 윤씨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참모장의 이런 증언이 나오는 동안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윤씨는 내내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곽종근, 스스로 병력 철수"

박 참모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곽 전 사령관이 스스로 판단해 특전사 병력들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책상에 웅크리면서 참모들을 향해 병력들이 시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빨리 대피, 철수시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곽 전 사령관의 모습이 좌절하는 듯한 모습이었나, 안도하는 듯한 모습이었냐'는 검찰 질문에 그는 "좌절하는 모습이었다"고 답했다.

박 참모장은 사전에 곽 전 사령관이 부하들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이 (북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투로 얘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상계엄) 아침에 저희들에게 뭔가 언질을 하려는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박 참모장은 "이 사건(계엄) 이후에는 사령관에 대한 신뢰 문제라든지, 저희 부하들이 느끼는 배신감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386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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