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특전사 간부 "곽종근, 전화기에 '문 부수고 들어가겠다' 복창"
6,485 3
2025.05.19 14:47
6,485 3
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군을 투입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상급자와 통화하면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복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부하 간부의 진술이 19일 법정에서 나왔다. 그는 당시 통화 상대방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라고 추측했지만, 이후 곽 전 사령관의 증언 등을 보면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계엄 당시 바로 옆에서 곽 전 사령관을 수행한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씨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서둘러 국회로 병력을 투입하라는 독촉 연락을 받은 게 맞나'라는 검찰 측 질문에 "그런 전화를 계속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계엄 당일 전투통제실에서 곽 전 사령관 바로 오른쪽에 착석해 있었다고 한다.

박 참모장은 독촉 전화를 받던 곽 전 사령관이 매우 조급한 모습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예를 들어 '몇 분 정도 걸리냐'고 했을 때 15분이 걸리면 5분을 줄여서 말할 정도로 (곽 전 사령관이) 조급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참모장은 이후 곽 전 사령관이 국회로 간 특전사 소속 707특임단이나 1공수여단에게 '유리창을 깨라',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표결을 못하도록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하달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특히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이) 복창하면서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겠습니다'고 한 것이 기억 난다"라며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매우 충격적이라 (저의) 오른쪽에 있던 (특전사) 정보처장·작전처장과 눈을 마주치고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그는 특전사 병력 일부가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출동한 데 대해서도 "통상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계속 가졌다"고 했다.

박 참모장의 증언은 지금까지 국회와 헌법재판소, 언론 등을 통해 밝혔던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다만 박 참모장은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로 지시한 상급자가 누군지에 대해선 명확히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답변을 하는 어투에서 (국방부) 장관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곽 전 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에서 윤씨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는 진술을 하자, 그때 전화로 군 투입을 지시한 이가 윤씨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참모장의 이런 증언이 나오는 동안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윤씨는 내내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곽종근, 스스로 병력 철수"

박 참모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곽 전 사령관이 스스로 판단해 특전사 병력들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책상에 웅크리면서 참모들을 향해 병력들이 시민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빨리 대피, 철수시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곽 전 사령관의 모습이 좌절하는 듯한 모습이었나, 안도하는 듯한 모습이었냐'는 검찰 질문에 그는 "좌절하는 모습이었다"고 답했다.

박 참모장은 사전에 곽 전 사령관이 부하들에게 비상계엄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이 (북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투로 얘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상계엄) 아침에 저희들에게 뭔가 언질을 하려는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박 참모장은 "이 사건(계엄) 이후에는 사령관에 대한 신뢰 문제라든지, 저희 부하들이 느끼는 배신감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386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661 01.01 112,8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83,2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9,0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6021 이슈 왠지 배신감(?) 느껴지는 최강록 영상 23:10 37
2956020 이슈 부산이 처음인 초보운전자.jpg 23:09 101
2956019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힘내부앙" 1 23:09 51
2956018 유머 최강록 오늘 경연 보니까 가스비때문에 반찬가게 망한거 쌉이해가됨 1 23:09 288
2956017 정치 이재명의 코스피 5000 발언 당시 반응 1 23:07 495
2956016 유머 강아지 미용 처음 해봤어 2 23:06 637
2956015 정보 네이버페이5원 받으시옵소서 12 23:05 561
2956014 이슈 [유퀴즈] 박영남 선생님이 전하는 어른이 된 짱구 팬들에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지만 천천히 자신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니 이왕이면 웃으면서 힘차게 짱구처럼 살아요 3 23:05 292
2956013 정보 일본 음원 스트리밍 & 다운로드 랭킹 (1월 첫째주) 23:04 88
2956012 기사/뉴스 회전 초밥 맨손으로 만지고 간장통에 입대고…일본서 또 '위생 테러' 1 23:04 412
2956011 팁/유용/추천 일본드라마 입문작으로 많이 갈리는 드라마들..jpg 39 23:03 687
2956010 이슈 [PREVIEW] 방탄소년단 진 'RUNSEOKJIN_EP.TOUR in GOYANG' The Original SPOT #1 3 23:02 142
2956009 이슈 제미나이에서 발생하는 오류 중 하나 4 23:02 1,084
2956008 유머 MBTI 유형별 살인마가 된다면? 6 23:01 537
2956007 유머 조상님들이 죽을 것 같을 때 썼던 표현 5 23:00 867
2956006 이슈 회사에 헤어롤 이해 가능?? 불가능?! 13 22:59 593
2956005 유머 친구를 보고 얼굴이 환해지는 순간.twt 6 22:58 1,086
2956004 유머 [흑백요리사2ㅅㅍ] 어떤 순간은 정말 영화 처럼 흘러간다 짜여진각본처럼... 18 22:54 2,963
2956003 이슈 츄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2:54 499
2956002 이슈 [GOING DxS SPECIAL] 악당 뿌도 #1 (Villains BBOODO #1) 6 22:53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