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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우리의 내일은, 마이데이"…데이식스, 영원할 2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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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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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뒤가 없는 날입니다." (영케이)

 

데이식스의 다짐대로 끝나지 않는 콘서트였다. 앵앵콜을 하고 멤버들이 아웃했지만, 팬들의 떼창은 끝나지 않았다. 무반주로 3곡을 부르기도 했다.

 

스피커에서 "금일 공연이 모두 종료되었다"며 장내를 정리하는 안내음이 연달아 나왔다. 그럼에도 팬들은 긴 여운에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3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FOREVER YOUNG). 가을, 겨울, 봄, 그리고 여름까지. 모든 계절을 꼬박 돌았다. 그 파이널,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 섰다.

 

KSPO 돔 사상 회당 최대 수용 인원(1만 6,000명)을 기록했다. 총 6일간 무려 9만 6,000여 명과 함께했다. '디스패치'가 지난 18일 그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에 함께했다.

 

250분 동안에 데이식스의 어제, 오늘, 내일, 그리고 영원이 담겨 있었다.

 

 

◆ Yesterday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필)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된 월드투어.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23개 지역 45회 규모로 공연을 전개했다. 그 마지막은 360도로 둘러싸여 노래했다.

 

첫 번째 섹션은 데이식스 전매특허 벅찬 곡들로 구성했다. '베스트 파트'(Best Part), '베터 베터'(Better Better, '힐러'(Healer),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마이데이(팬덤명)의 함성은 역대급이었다. 성진이 "얘들아 오늘 왜 이러냐"며 놀랐을 정도. 영케이는 "마지막 날, 뒤가 없는 날이다. 후회 없이 놀아보자"고 외쳤다.

 

팬들과 함께 뛰며 즐길 수 있는 곡들이 이어졌다. '그녀가 웃었다', '맨 인 어 무비', '카운터', '세이 와우' 등 최근에 발표한 곡부터 오래전 곡들까지 함께 불렀다.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은 뭉클했다. 영케이는 "10년도 더 된 곡이다. 이곡을 쓸 때는 합주실도 없었다. 댄스 연습실에 임시로 만들어 사용했다"고 떠올렸다.

 

그런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 이날 세트리스트는 데뷔 때(2015년)부터 올해 발표한 곡까지 데이식스의 모든 역사를 훑었다. 그 어떤 트랙도 함께 따라 부르지 않는 노래가 없었다.

 

 

 Today

 

멤버들의 합주에 맞춰 즉흥적으로 노래 부르기도 시작됐다. 도운은 '포 미'(For me)를 선곡했다. 멤버들의 반주에 맞춰 마이데이가 노래했다.

 

영케이는 '그렇더라고요', 원필은 '아픈 길', 성진은 '스위트 카오스'를 선택했다. 마이데이는 그 어떤 곡이 나와도 한 목소리, 한 마음으로 가창했다.

 

콘서트의 절정을 알리는 강렬한 곡들도 이어졌다. '아 왜', '러브 미 리브 미', '슛 미' 등이었다. 특히 '슛 미'는 멤버들의 솔로 연주가 이어졌다.

 

드럼의 도운, 베이스 영케이, 성진의 기타, 원필의 신디사이저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팬들의 요청에 솔로 연주를 다시 한번 선보이기도 했다.

 

위로를 담은 곡들도 들을 수 있었다. '괴물', '좀비', '녹아내려요', '해피' 등. 공연장 전체가 스탠딩 석이 되어 무아지경으로 즐겼다. 팬들의 무릎 상태가 걱정될 정도였다.

 

마지막 파트는 축제처럼 마무리했다. '바래', '도와줘요 록 앤 롤', '망겜', '댄스 댄스', '프리하게' 등. 폭죽과 콘페티가 쉬지 않고 터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Tomorrow

 

피날레 공연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도 있었다. 지난 7일 발표한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와 '끝났지'였다. 영케이가 단독 작사를 맡았다.

 

"내일이 오면 오늘보단 나아지겠지 / 쓰라리는 이 상처가 좀 덜 아프겠지 / 미소를 되찾는 날을 기다려 / 메이비 투모로우 투모로우 투모로우" ('Maybe Tomorrow' 中)

 

영케이는 "내일이라는 존재는 매일매일 만나야 한다. 그런데 미래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지 않나. 절망대신 희망을 잃지 말자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소개했다.

 

"데이식스의 공연장은 계속해서 변화해 왔습니다. 9년 넘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내일은 마이데이입니다. 그래서 내일이 두렵지 않습니다." (영케이)

 

'끝났지'는 상반된 분위기의 곡이었다. 원필은 "슬픈 관계의 끝을 담은 곡이다. 더 이상 노력해도 안 되는 차가운 메시지를 전한다. 악기도 많이 덜어냈다.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객석으로 뛰어들었다. 토롯코를 타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데이식스는 마이데이의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면서도, 열창을 멈추지 않았다.

 

 

 Forever

 

공연 6일 중 폭우가 내린 날도 있었고, 뜨거운 열기에 전기가 나가 공연을 중단한 날도 있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설렘, 행복, 벅참, 위로 등 모든 감정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마지막 날. 데이식스가 내일을 약속했다면, 마이데이는 영원을 다짐했다. '메이비 투모로우' 노래에 맞춰 영상 이벤트를 준비했다. 데이식스와 함께한 순간들을 압축했다.

 

멤버들은 스크린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영상의 말미는 '그렇더라고요'로 마무리했다. 해당 곡은 영케이가 마이데이의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대신 울어주고 싶다는 가사를 담았다.

 

마이데이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멤버들은 화면에서 시선을 거두고 마이데이를 바라봤다. 영케이는 눈을 가린 채 한참을 주저앉아 있었다.

 

"(마이데이가) 저희 음악을 듣고 살아가주신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저희도 같습니다. (여러분 때문에) 잘 살고 싶어요. 이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아요. 마이데이 덕분에 잘 살고 싶어 집니다." (원필)

 

마지막 곡은 늘 그랬듯, '웰컴 투 더 쇼'였다. 공연의 처음으로 돌아간듯한 열기를 뿜어냈다. 준비된 모든 앵콜을 끝났지만, 다시 앵콜이 터져 나왔다. 첫곡으로 부른 '베스트 파트'로 마무리했다.

 

후렴을 몇 번이나 반복하고 멤버들이 퇴장했는데도, 마이데이의 앵콜 요청은 끝날 줄 몰랐다. "오늘 공연이 종료되었다"는 안내음이 연달아 나와도 무반주에 떼창을 이어갔다. 찰나여서 영원할 것 같은 순간이었다.

 

 

"다시 투어를 할 때 '우리를 덜 찾으면 어떡하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데이가 알려준 것 같아요. 그런 고민 안 해도 된다고 말이에요. 나이가 들면 공연장의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노래하고 싶습니다. 다시 만날 때 웃으며 뛰어노는 순간들이 쌓여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봐요!" (영케이)

 

 

"투어가 몇 개월 간 지속됐는데 이제 끝난다는 생각에 잠을 설쳤습니다. 마지막이라고 하면 서운하지만, 또 다가오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이게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엄청나요. 매번 저희와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진)

 

 

"멤버들 모두 오랜만에 투어를 하면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스태프분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아쉽지 말자고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마이데이 덕에 예쁘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더 멋있는 투어로 돌아올 테니 기다려주세요." (원필)

 

 

"다사다난한 투어였습니다. 멤버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습니다. 얼마 전에 콜드플레이 형님들 콘서트에 갔어요. 1시간 동안 울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콘서트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공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 어떻게든 힘을 드리기 위해 좋은 음악, 좋은 공연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도운)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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