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금감원 금융사고 단속 기간에도 하나은행 74억 부당대출 적발 못해
8,844 1
2025.05.19 08:14
8,844 1

은행 자체 점검에도 부당대출 놓쳐
금감원, 특정 유형 사고만 조사 지시
“사후약방문식 대처론 조기적발 불가”

 


최근 드러난 하나은행 74억원대 부당 대출은 금융감독원 및 은행권의 대대적인 금융 사고 단속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한정된 범위의 조사를 지시했고, 하나은행은 그 기준만 맞추다 보니 새로운 유형의 부당 대출을 적발하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부당 대출이 발생하고 4년이 지나서야 외부인의 신고로 사고를 파악했다. 금융권이 지금까지의 ‘사후약방문’식 대처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금융 사고 관리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하나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23년 금감원에 은행 내 금융 사고 자체 점검 결과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 확인 후 서명까지 포함돼 금감원에 넘겨졌다. 해당 자체 점검은 금감원 지시에 따른 조치다. 2023년 8월 17일, 금감원은 은행장 17명을 소집하고 은행들에 종합적인 내부통제 체계 및 금융 사고 여부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문제는 대대적인 단속 기간에도 하나은행 내 거액의 부당 대출이 발생했고, 이를 적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나은행은 74억원대 부당 대출이 발생했다고 지난달 23일 공시했다. 한 영업점 직원이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금품을 받고 기업의 허위 서류를 눈감아준 채 시설·운전 대출을 내줬다. 금감원의 지시가 떨어지기 직전인 2023년 6월에도 부당 대출이 나갔으며, 자체 점검 직후인 2023년 9월에도 신규 부당 대출이 이뤄졌다. 총대출 실행 금액은 127억7000만원이며,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74억7070만원이다.

 

내부 통제 고삐를 죄는 중에 구멍이 뚫린 이유는 금감원과 하나은행이 일부 유형 사고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2023년 금감원은 은행장들을 모아 자체 점검 지시를 내리면서 점검 항목으로 ‘최근 사고 관련 유사 사례’를 제시했다. 당시 KB국민은행 직원의 상장사 미공개 정보 이용 부당이득 편취, 대구은행 직원들의 고객 명의 계좌 임의 개설, 경남은행 직원의 595억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횡령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금감원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비슷한 사례들을 점검하느라 기업시설·운전대출은 살펴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자체 점검 전후로 부당 대출이 발생하고도 적발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픽=손민균

 

지난해에도 금감원 지시로 대대적인 부당 대출 현황 조사가 이뤄졌으나, 하나은행은 기업 시설·운전 대출 사건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조사 범위가 한정됐다. 은행들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중소기업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의심 거래 현황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하나은행도 자체 점검에 참여했으나 금감원의 조사 범위인 부동산 담보 대출 외에는 다른 대출에서의 사고 가능성을 파악하지 않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점검 대상 추출 기준에 따라 이번 사건이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부당 대출 첫 실행 이후 4년 반 가까이 사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부당 대출 연루 기업의 관계자가 보낸 투서로 알려졌다. 올해 3월 5일에 하나은행 앞으로 한 투서가 보내졌으며, 은행 내 검사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1일 영업점 현장 검사에 나섰다. 이후 하나은행은 지난달 9일 금감원에 사고를 보고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78224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75 02.12 20,2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85,3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6,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0,0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0,9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090 유머 호불호 갈릴거 같은 떡참 신메뉴.jpg 14:48 17
2992089 이슈 샤이도로프 이전의 카자흐스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 14:47 86
2992088 이슈 중국인이 분석한 한국 문화가 일본 문화보다 더 긍정적인 이유 봤는데 생각보다 분석적이고 맞말임.jpg 1 14:47 307
2992087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나인뮤지스 “Remember” 14:46 13
2992086 정보 let go / m-flo × YOSHIKA【42nd ③/4】 1 14:45 14
2992085 이슈 [문명특급] 장현승 잘 긁는 재재 1 14:45 241
2992084 이슈 혜리 혤스클럽 🍸 게스트 환승연애4 성백현 조유식 정원규 1 14:45 122
2992083 이슈 너네들 나라에선 한국과 일본 문화중에서 어느쪽이 더 인기가 많아? 레딧 댓글반응 7 14:40 1,130
2992082 이슈 연출, 작화, 액션, 색감 다 미친 스튜디오 뿌리의 살아남은 로맨스 애니메이션 14:40 340
2992081 이슈 쩍벌남 사이에 끼어버린 여성 32 14:37 2,403
2992080 이슈 상여자 그자체인 마야 호크 7 14:36 689
2992079 정치 최강욱: 전과자는 전과자인 이유가 있다 19 14:35 1,437
2992078 기사/뉴스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입대 후 첫 휴가 나온 해병을 할머니가 반기고 있다.  10 14:34 1,237
2992077 이슈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국민대학교, 세종대학교, 단국대학교 수시 6관왕했다는 연기과 학생 8 14:34 1,859
2992076 유머 세계 각 나라의 새해인삿말 4 14:31 253
2992075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에픽하이 “그래서 그래 (Feat. 윤하)” 1 14:26 90
2992074 이슈 친했던 데니스 팬분이 데니스 사후에 유명한 에이전시의 포토그래퍼가 되셔서, 이번에 올림픽에 취재 기자로 참여 중이신데 ㅠㅠ 남자 경기 끝나고 이 사진 올려주셨는데 이제 보고 진짜 엉엉 우는중 ㅠㅠ 23 14:25 2,907
2992073 이슈 [가희] 갓생 사는 멋진 언니? 🇺🇸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LA 본업 모먼트 브이로그 2탄 14:24 359
2992072 이슈 AxMxP (에이엠피) - AxMxPxamily (에이엠피 패밀리) TEASER 14:23 76
2992071 이슈 뇌사상태로 실려온 의대생 이야기.txt 18 14:22 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