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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21대 대선 첫 티브이(TV) 토론을 마친 뒤 “노동자·서민 문제를 얘기한 후보는 유일하게 저밖에 없었다”며 “매우 외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그래도 “앞으로도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경제분야)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이) 성장주의, 주로 ‘어떻게 투자하고 성장해야 하느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작 1년에 수십만이 폐업하는 자영업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노동자가 고공에 올라가 있을 때 (해결책을) 아무도 찾지 않았다”며 “(노동자·서민의) 권리가 얼마나 보장되는지, 감세로 인해 (그들의) 복지가 얼마나 무너지고 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후보는 유일하게 저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매우 외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어 “저는 갖지 못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진보 후보로서 이번 대선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광장의 수많은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그 목소리를 대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의 세원에 대해 합리적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기도 했다. 이어 “저는 부자증세를 유일하게 외치는 후보로서 가장 책임감있는 자세로 경제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도 오늘 토론을 통해서 잘 전달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권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로 인해 치르는 선거인데 무슨 자격으로 나왔냐”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페이스북에 올린 토론 소감 글을 통해서도 “지금의 경제위기를 심화시킨 내란세력에 대하여 광장의 목소리를 담아 김문수 후보를 비판했다”며 “어떠한 반성도 없는 김문수 후보는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6·3 대선 기간 초청 대상 자격을 충족한 4명 후보자가 펼치는 티브이 토론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 27일 정치 분야 2차례가 더 남았다. 모든 토론회는 방송 3사에서 생중계되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누리집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