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재, 민주당 ‘재판소원’ 찬성… 대법 “사실상 4심제” 반발
12,639 29
2025.05.18 18:52
12,639 29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47556304&code=11131900&cp=nv

 

헌재·대법 해묵은 갈등 재현되나
헌재 ‘기본권 보호 취지 공감’ 의견서
천대엽 “헌법 규정 반해” 반대 의견
법원, 대법관 증원 법안 우려도 여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재판 헌법소원’ 등 법원을 겨냥한 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법원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반면 헌법재판소는 재판소원 허용 법안 입법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내는 등 최고 사법기관 사이 해묵은 신경전이 재연될 조짐도 감지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기본권 보호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서를 지난 15일 국회에 냈다. 헌재법 68조 1항은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법원의 재판을 빼고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법원의 재판을 빼고’ 문구를 삭제하는 게 개정안 골자다. 다만 헌재는 지난 16일 법적 안정성을 고려해 개정안 시행 전 확정 판결에 대한 재판소원은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추가로 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은 파기환송심 등이 남은 만큼 개정안 시행 시점에 따라 재판소원 대상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재판소원은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과 헌재가 오랜 기간 이견을 보인 주제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현행 헌법상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돼 헌법 규정에 반한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대법원 최종 판결에 승복을 안 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넘어 4심제가 열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헌재는 확정 판결에 대한 헌법소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유지해왔다. 헌재는 ‘문제 된 법률 조항을 A라고 법원이 해석하는 건 위헌이다’라는 형태의 한정위헌 결정을 통해 사실상 재판소원을 우회적으로 허용해왔다. 헌재는 1997년 한 차례, 2022년 두 차례 한정위헌 결정에 근거해 판결을 취소한 바 있지만 법원은 이에 따른 재심 청구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헌재 내부에서도 정밀한 논의가 뒷받침되지 않은 제도 도입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무분별한 재판소원을 막을 장치와 폭증할 사건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헌법연구관은 “재판소원 대상을 확정 판결로 한정하는 식의 기준 없이 법원에서 나오는 모든 판결과 결정을 전부 가능하도록 허용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에선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30명 또는 100명 증원 법안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제청권자(대법원장)와 임명권자(대통령)가 시기적으로 분배돼 다양한 스펙트럼의 대법관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급격히 증원하면 늘어난 대법관 임명권을 차기 대통령이 독점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법관은 “소규모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판사도 있지만 통일된 법 해석을 하기 어려워지는 문제도 분명 있다”고 말했다. 차진아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사법부 코드인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증원은 대법원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지밀X더쿠🧡 베지밀 신제품 바나나땅콩버터쉐이크 꼬르륵잠금🔒 체험단 모집! 414 04.03 19,3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9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8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4,5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2,2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7,8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60,3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480 이슈 사이버트럭과 사모예드를 다 가진 사람....... 1 10:12 212
3033479 유머 미국인들을 사로잡은 한국 음식 10:12 170
3033478 유머 [핑계고 특집 예고캠] 전성기 희극인들 지석진, 허경환, 홍현희|4/11(토) 오전 9시 공개 7 10:09 466
3033477 기사/뉴스 하차 통보 2년 만에 '나혼산' 새 멤버 됐다…"44kg 감량 후 요요" 개그우먼 출격 10 10:08 1,942
3033476 정치 1년 전 오늘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2 10:07 123
3033475 이슈 삼성라이온즈💙🦁 팬인듯한 개그맨 김신영(feat.나 혼자 산다) 10:07 307
3033474 이슈 박보검 실시간 인스타 (보검매직컬 마지막 비하인드) 5 10:05 496
3033473 이슈 이란 외무장관이 자신을 살해하겠다는 미국과 이스라엘 협박에 대응한 말 10 10:04 984
3033472 이슈 공무원들이 당근을 흔든것 같다는 이번 김선태 여수 섬박람회 홍보영상 30 10:03 2,402
3033471 기사/뉴스 '51세' 이재훈, 14년 만의 음악방송 무대 "3주 만에 10㎏ 감량"(고막남친) 5 10:00 1,081
3033470 기사/뉴스 "눈막, 입막, 그리고 귀막"…'살목지', 공포의 저수지 10:00 252
3033469 유머 디앤이 잘되도 Sm나가거나 소속사 차리는거 절대반대다 네버 절대 우린슈주지 우린 영원한 에스엠 3 09:59 1,116
3033468 이슈 영국 드라마에 스폰서로 들어간 안경 브랜드... 3 09:56 1,691
3033467 유머 돈독 올라서 논란된 유세윤 콘서트 가격 비교.jpg 10 09:55 2,122
3033466 유머 진정한 1등이 되기 위한 궁극의 레시피ㅣ편식당 09:54 210
3033465 팁/유용/추천 스팀에서 청소 시뮬게임 <하우스 플리퍼> 무료 ~4/7 23 09:54 1,034
3033464 이슈 공무원 시험 고사장 학교의 중학생들이 책상에 남긴 쪽지 21 09:54 2,450
3033463 기사/뉴스 쿨 이재훈 “정산 나누기 3 안 해도 돼 너무 좋아” 유리X김성수에 영상편지(고막남친) 3 09:53 846
3033462 기사/뉴스 정준하 “‘무한도전’ 시절, 유재석·박명수 서로 뒷담화” 20 09:51 1,696
3033461 유머 천연비데 4 09:49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