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e5dC_JV15E?si=gBNMh1GBBqP0an3T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필요성을 처음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청동 안가 모임은 지난해 3월 말에서 4월 초쯤 이뤄졌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3월엔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먼저 6차례 전화를 걸었고, 그다음 달엔 전화 횟수가 10차례로 늘어났습니다.
사령관들을 불러 모아 '비상조치가 아니면 나라를 정상화할 방법이 없는가'라고 했던 지난해 5~6월 회동 전후로도 둘은 총 5번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지난해 11월까지 두 사람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휴대전화를 바꾼 이후 둘 사이의 유일한 통화 기록은 계엄 당시 새벽 12시31분.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다급히 몰려올 때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16초간 통화했습니다.
계엄을 본격 모의하고 이를 수습하던 시기엔 보안성이 높은 비화폰을 통해 주로 통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계엄 직후인 12월 6일쯤,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전화해 "지금 (검찰에) 출석해도 되겠냐"고 묻고, 윤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과 협의해 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명의 통화 내역에선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신하경 최석헌]
김혜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116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