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돼 갈라진 창틀 실리콘 마감…장마철 누수 주요 원인
노후 아파트에서 누수는 대부분 창틀 등에 발린 실리콘이 노후화돼 들뜨거나 갈라져 발생합니다. 더군다나 7월이면 장마철을 맞는 만큼, 비가 샐 부분을 사전에 보수하려는 수요가 맞물립니다.
간혹 외벽 균열로 인해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담당하는 공용부분에 해당하기에 꾸준한 관리와 수선이 이뤄져 실제 누수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은 반면, 창틀 실리콘은 해당 가구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전용부분이기에 입주 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공동주택 관리업계의 중론입니다.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베란다 외벽에서 비가 샌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가보면 열에 아홉은 해당 가구나 윗 가구 창틀 실리콘이 갈라진 전용부분 하자였다"며 "아파트 외벽은 주기적으로 페인트칠하며 흠집이 생긴 곳을 수선하지만, 전용부분은 그만큼 관리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창틀 실리콘 수명은 10년…"아파트 도색할 때 같이 해야"
창틀 실리콘은 통상 10년이면 수명을 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온 연교차가 큰 기후 탓에 실리콘 수명이 다른 나라들보다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접착이 약해진 실리콘은 외벽이나 창틀과 맞닿은 부분이 들뜨거나 실리콘 가운데가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틈은 외풍과 빗물, 벌레 등이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빗물이 새는 것은 물론이고 벌레까지 들어온다니 꼭 수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실리콘 코킹 비용은 통상 평(3.3㎡)당 2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민 평형(전용면적 84㎡)에서 60만~70만원이 드는 셈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배가 넘는 비용이 들기도 합니다. 작업 방식과 재료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실리콘 코킹은 기존 실리콘 위에 덧바르는 덧방을 하면 저렴해지고, 기존 실리콘을 모두 제거한 뒤 새 실리콘을 바르면 비용이 오르게 됩니다.

한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가장 저렴하게 작업하면 평당 1만5000원 아래로도 가능하다"면서도 "이 경우 표면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재료(실리콘)도 아끼기에 내구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대로 기존 실리콘을 모두 제거하고 시멘트 외벽까지 그라인더로 매끈하게 갈아낸 뒤 고급 실리콘을 두껍게 바른다면 평당 3만원을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며 "비용 부담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적고, 들뜬 실리콘만 없앤 뒤 새 실리콘을 바르는 부분제거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v.daum.net/v/20250517173201550
우리 아파트도 20년 되었는데 재작년에 실리콘 다시 다 발랐어
베란다로 물 새는거 몰라서 마루도 썩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