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법 "성관계 영상 지인에게 보여줬지만 죄 아냐"…왜?
14,771 38
2025.05.16 14:35
14,771 38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 씨는 2022년 6~10월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와 지인의 커피숍 등에서 과거 연인이던 피해자 몰래 가지고 있던 성관계 영상을 지인 2명에게 시청하게 한 혐의 등으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력처벌법은 카메라 등을 통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하고 이를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한다.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촬영 영상물이 당사자 의사에 반해 유포돼 사회적 문제가 되는 현실을 방지하자는 게 입법 취지다.


1심은 마약류 관리 위반과 성범죄 행위를 모두 인정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도 명령했다.


A 씨는 항소했으나 2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영상을 본 목격자 진술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하급심 판결이 성폭력처벌법상 '공연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파기환송했다.


A 씨가 지인 2명에게 특정 장소에서만 영상을 보여준 행위는 불특정 다수가 보고 이를 전파할 수 있는 공연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법은 "다수인 여부는 단순히 인원수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입법취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행위자와 시청 주체의 관계, 상영 의도와 경위, 방법과 수단, 공간과 시간 등을 참작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사적 또는 은밀한 상영을 넘어서는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 2명에게 각각 다른 일시·장소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촬영물을 각각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만으로는 사적 또는 은밀한 상영을 넘어섰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2년 대법원은 '공공연하게 촬영물 등을 상영하였다고 보려면 불특정 또는 다수가 촬영물을 시청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고 판시했는데, 이번 판결은 '다수'의 기준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대법원이 A 씨의 영상 상영 행위를 무죄 취지로 판단하면서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기준으로 새로운 형량을 선고할 전망이다.


황두현 기자 (ausure@news1.kr)

https://naver.me/ximKC9zA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124 05.06 17,8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0,6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9,6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52,1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1,0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5,6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8,9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6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9545 정치 정청래 리스크라고 아예 못 박은 외신 02:10 96
3059544 정보 여행가서 살인 당할 뻔한 썰..(주의) 1 02:08 308
3059543 유머 배우 이민정도 도전한 갸루메이크업(⚗‿⚗ ✿) 6 02:03 395
3059542 이슈 서른이 넘기 전에 02:00 340
3059541 이슈 존나 황당 ㅋㅋㅋㅋ 3 01:59 496
3059540 유머 이번앨범 퍼포디렉이랑 작사까지 참여한 이채연.jpg 1 01:58 131
3059539 이슈 5세대돌 앞에서 개큰 무리하는 효연sbn과 대선배 앞에서 웃참하는 베이비몬스터.. 4 01:55 414
3059538 이슈 권고사직 당한 서른 중반 현실 17 01:49 2,379
3059537 기사/뉴스 신혜선, 최근 가족 여행 "공기랑 다녀온 느낌" (유퀴즈) 5 01:48 661
3059536 기사/뉴스 "기저귀에 소변 봐서"…3살 아들 '돌침대'에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부 11 01:46 671
3059535 이슈 96세가 되었다는 마이클 잭슨 어머니 캐서린 잭슨 (자넷 잭슨 인스타) 3 01:46 842
3059534 이슈 3살 아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계부... 1년 8개월동안 교화가 될까? 1 01:45 187
3059533 기사/뉴스 '라스' 최다니엘 "장도연 때문에 '구기동' 출연…따로 연락하기 어색" 01:40 497
3059532 기사/뉴스 침대에 8시간 미만 머물면 심근경색-뇌경색 위험 2배 2 01:39 691
3059531 유머 □ 고양이와 ◯ 고양이 3 01:38 521
3059530 기사/뉴스 [KBO] “너는 잠만 자고 일어나면 수술이 돼 있다…무서워할 필요 없어” 류현진은 하염없이 우는 문동주를 그렇게 달랬다 18 01:37 1,191
3059529 기사/뉴스 빌리 츠키 "'나혼산'·'하트시그널5' 출연,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유퀴즈' 나가고파" [ST현장] 1 01:36 253
3059528 유머 "천장이 휘어진 걸 보면 네 얼굴에 엄청난 필터를 씌웠다는 걸 알 수 있어. 외모에 자신없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네. 한국은 온통 성형수술 뿐이야" 22 01:36 2,598
3059527 기사/뉴스 '유퀴즈' '내향인' 유재석X신혜선 "두쫀쿠·버터떡 왜 줄 서서 먹는지 몰라" 2 01:35 248
3059526 이슈 최애랑 자기 자신이 비슷한 성격이라는 말 맞는 것 같음? 50 01:33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