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본도 살인' 부친 사자명예훼손 혐의…檢, 징역 2년 구형 "죄질 불량"
11,928 10
2025.05.16 11:45
11,928 10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16_0003178514

 

"국민에게 알권리와 정확한 정보 제공하려고"

검찰 "2차 가해…죄질 불량" 징역 2년 구형

유족 "사과 한마디 없어…최고 형 내려달라"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 가해자의 부친이 피해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댓글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16일 오전 10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백모씨(68)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에 대해 '피해자가 실제 중국 스파이로서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고자 했으므로 아들의 범행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하기로 마음 먹고 지난해 8월부터 9월 사이 총 23회에 걸쳐 옹호성 댓글을 게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살인을 저지른 아들에 대한 비난여론에 허위댓글을 작성하면서 아들의 살인을 정당화하는 등 2차 가해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백씨에 징역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만 백씨 측 변호인은 "아들의 범행에 대한 사회의 일방적인 비난이 안타까워 경위와 사정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과정이었다"며 무죄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백씨는 이날 재판부에 직접 의견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약 7분간 최후 변론을 이어갔다.

백씨는 "(일본도 살인사건에 대한) 174건의 언론의 난타, 무자비한 보도 내용 때문에 '이건 안되겠다' '국민들이 현혹되겠다' 해서 국민들에게 알 권리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댓글 소통을 통해서 진위를 가리고 피해자 측과 대화를 나누기 위한 소통의 창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기 위해 글을 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이어 계속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쓴 것"이라며 "아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검찰은 나를 갖다가 징역 2년을 구형하겠다는 말을 들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국가에 (반하는) 일을 저지른 삼족을 멸하는 것처럼 가족 전체를 말살하려는 행위를 보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방청석에 자리하고 있던 유족 측은 백씨의 발언에 "너무 억울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과 백씨가 서로의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법정 내부가 잠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우리는 지금도 눈물이 난다. 10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속죄를 하고, 우리 가족에게 죽은 죄를 지었다고 해도 모자랄 판인데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아들도 그렇고 (백씨도) 할 말이 많다"며 "어떻게 인간이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러냐.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있냐. 사람은 한번 죽으면 돌아올 수 없다"고 규탄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도 "아들이나 아버지나 '중국 스파이를 죽였기 때문에 사익이 아니고 국익이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을 다 들으셨을 것"이라며 "자기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왜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형으로 다스려서 우리의 원한을 조금이라도 덜어달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 종결 후 오는 7월23일 오전 10시 백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26 02.14 9,6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1,8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1,1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2,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8,68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061 이슈 닭다리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진 20:28 15
2993060 이슈 임진왜란에 참전할 뻔한 의외의 국가.jpg 20:26 437
2993059 정치 [속보] 국힘 “당비 납부하는 당원 110만명, 역대 최대... “깨끗한 정치로 보답하겠다” 10 20:24 312
2993058 이슈 현대자동차와 도요타가 서로 양 국 신문에 상대회사에게 격려 광고를 실음 4 20:23 610
2993057 이슈 내 남자친구가 홈마? 3 20:23 915
2993056 이슈 오늘자 설맞이 한복착으로 팬들 반응좋은 인기가요 MC즈 5 20:22 503
2993055 유머 각 나라별 시골의 이미지 2 20:22 608
2993054 이슈 레이디두아 이후 신혜선 차기작 <은밀한 감사> 1 20:21 502
2993053 이슈 유튜브 조회수 1억뷰 돌파한 트와이스 <THIS IS FOR> MV 2 20:20 171
2993052 이슈 [LOL] LCK컵 플옵 2라 BFX 3 : 1 T1 (BFX 홍콩행 확정) 11 20:20 385
2993051 이슈 호주 마트에서 아이 취급 당한 한국 여성 9 20:19 1,695
2993050 이슈 실제 자문에 근거했다는 휴민트 문제의 장면(스포) 26 20:19 2,047
2993049 정치 유승민 "국민의힘 정상 아냐…경기지사 출마 생각 없다" 3 20:19 145
2993048 이슈 살면서 단종버전이라는말 처음봄 17 20:16 2,721
2993047 정치 다주택 규제에 여야 공방… “대통령 집부터 팔라” vs “불로소득 지키기” 5 20:14 174
2993046 이슈 블랙핑크 로제 인스타 업뎃 9 20:13 1,386
2993045 이슈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데 주위 사람들이 다 따뜻하다 11 20:12 1,587
2993044 유머 약 17만명이 투표한 결과,설 연휴 “쉬겠음.” 선택한 사람 nn% 3 20:12 864
2993043 이슈 본인들 추구미가 멋쟁이 언니들인 키키 하음이, 키야 7 20:10 375
2993042 이슈 [마니또 클럽 4화 예고] 마니또의 선물, 통역 되나요? NEW 회원들 등장! 1 20:08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