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폭언·따돌림 시달린 병사 스스로 목숨 끊어…군·경찰 수사 중
17,404 21
2025.05.15 23:54
17,404 21
상관의 폭언과 부대원들의 따돌림에 시달린 20대 병사가 휴가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이 부사관 등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군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유족이 작성한 고소장을 보면, 지난해 11월 부산에 있는 육군 부대에 전입한 ㄱ일병은 지난 3월 휴가를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ㄱ일병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ㄴ중사와 경계근무를 서면서 “○○대학 (학생이) 그것밖에 생각을 못 하냐”, “×신” 등 폭언과 욕설을 일상적으로 들었다며 가족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토로하기도 했다. 유족은 “(ㄴ중사가) 평소에도 욕설을 일상적인 말처럼 자주 사용한 점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 이외에도 망인에게 더 많은 폭언과 욕설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유족은 부대 구성원들의 따돌림 의혹도 제기했다. 24시간 경계근무를 서는 이 부대는 선임 병사가 편한 시간에, 후임 병사가 새벽에 근무를 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부대 중대장이 지난해 12월 경계근무 편성 방식을 바꾸자, 부대 안에선 ㄱ일병이 문제를 제기해 변경됐다는 오해가 퍼졌다고 한다. ㄱ일병은 당시 친한 동료들에게 “주변 동료들로부터 차가운 시선” 등으로 군 생활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유족은 또 부대 지휘관이 ㄱ일병의 심리 상태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ㄱ일병의 동료가 지난 2월 국방 헬프콜(국군 내부 고충상담소)에 신고하면서 부대 지휘관들이 ㄱ일병의 불안정한 상태를 인지했다는 것이다. ㄱ일병은 이후 이뤄진 전문상담관과의 상담에서 “미래가 온통 잿빛”이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라는 점을 알렸지만, 상담 며칠 뒤 진행된 훈련에도 참여했고 경계근무도 이전과 동일하게 수행했다고 한다. 유족은 “망인의 심리 상태가 위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부대 지휘관들은 정신과 진료나 전문 치료를 연계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관리 부실이며,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https://m.news.nate.com/view/20250515n38986?mid=m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13 유머 아까 친구랑 전화하는데 친구가 본인커플도 좀 토끼상 여자 여우상 남자지 않냐는거임 21:49 36
2942512 이슈 회사 개발자분이 크리스마스라고 강강쥐냥냥이🐶😺 산타옷 입히는 페이지 만들어 주셨는데 21:48 103
2942511 이슈 [PLANET C : HOME RACE(홈레이스)]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될 소년은 누구? 4회 예고 21:47 20
2942510 이슈 이번주 더시즌즈 출연진 중 혼자만 그림체가 확 튀는 분... 21:46 394
2942509 유머 해리포터 볼때마다 웃긴 점 1 21:46 318
2942508 이슈 월남쌈 근본 소스 논쟁 21 21:46 496
2942507 이슈 엠씨몽 차가원 카톡에 등장한 세븐틴 1 21:46 776
2942506 기사/뉴스 "토종 OTT 합병 서두르고 글로벌 유통망 개척" 21:45 64
2942505 기사/뉴스 유재석, 소개팅서 차은우 가명에 부작용 걱정 “괴리 심하면 마이너스”(유퀴즈) 21:45 274
2942504 이슈 이게 맞나 싶긴한데 커피보다 더 끌리는 우지커피 신메뉴 3 21:45 659
2942503 유머 해리포터 론은 해리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 좀 알아야 됨 7 21:44 411
2942502 이슈 맛없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술.jpg 11 21:44 854
2942501 이슈 제니 인스타 업뎃 + MMA 무대 소감 4 21:43 601
2942500 이슈 [구글 제미나이] 신우석의 도시동화 | 'The Christmas Song' Part.3 (박희순, 문소리, 변우석, 카리나, 장원영) 9 21:41 285
2942499 유머 엑소 세훈을 향한 팬들의 광기 6 21:40 643
2942498 유머 🎄크리스마스 이브에 듣는 키노피오가 부르는 "고요한 밤"🍄🍄 21:40 51
2942497 이슈 후배 아이돌이 커버 못할거 같은 여돌 노래 4 21:40 362
2942496 유머 대한민국 전국민이 참여한 어워즈 3 21:39 546
2942495 유머 크리스마스 코스프레에 진심인 아나운서.gif 10 21:39 751
2942494 이슈 28년 전 오늘 발매♬ 카하라 토모미 'storytelling' 21:3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