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 이천·안성 물류센터 매각 추진
자금난 우려가 불거진 롯데그룹의 부동산 개발·임대 계열사인 롯데물산이 경기권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경기 이천·안성에 소재한 물류센터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외국계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해지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 아래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대상은 안성시 서운면 현매리 229-3 일대에 위치한 안성 CDC 물류센터, 이천시 대월면 대대리 576에 있는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다.
롯데물산은 이번 매각을 통해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전 계열사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비핵심 사업,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물류센터 매각도 이 같은 작업의 일환이다.

롯데물산은 2023년 KR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해 안성 CDC 물류센터 공사에 들어갔다.
안성 CDC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만483㎡ 규모의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로 입지조건이 우수해 우량 자산으로 꼽힌다.
롯데그룹의 종합식품회사인 롯데웰푸드가 안성 CDC 물류센터에 임차한다.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는 연면적 2만7909㎡ 규모의 상·저온 복합시설로 돼 있다.
롯데물산은 올 상반기 중 안성 CDC 물류센터,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는 등 매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롯데물산은 주력사업인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임대사업이 안정권에 올라서자 물류센터 투자·임대업을 신규 사업으로 낙점했다.
롯데그룹의 주요 사업인 유통 부문과 시너지를 내고 사업 다양화를 목표로 경기권에 위치한 우량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유동성 확보 총력에 나선 롯데그룹의 기조와 외국계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는 국내 물류센터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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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92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