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본의 ‘동의 없는 성관계’ 처벌…“가해자 검거율 늘어”
13,591 7
2025.05.14 15:21
13,591 7

지난 2023년 6월 일본은 형법의 ‘강제 성교죄’(강간죄) 이름을 ‘부동의 성교죄’(비동의 강간죄)로 바꿨다. 저항이 곤란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거나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임을 입증해야만 처벌을 해오다 범죄 성립 사유를 대폭 확대해 ‘동의 없는 성행위’를 처벌하기 시작했다. 일본 형법 역사 116년만의 변화는, 성범죄 피해자는 있지만 ‘범죄’로 인정해 처벌하지 않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수많은 피해 여성들의 증언과 시위, 입법 운동 등 시민 사회의 분투로 만들어낸 성과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일본 시민단체 ‘스프링’(SPRING) 다도코로 유 공동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스프링은 성폭력 피해 당사자들이 2017년 7월 꾸린 단체다. 다도코로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 ‘강간죄에서 부동의성교죄로-일본 형법 개정의 의미와 과제’에서 법 개정 과정과 이에 따른 변화, 남은 과제 등을 공유했다. 다도코로 대표도 어린 시절 성폭력 피해 당사자로서 2018년부터 단체 활동을 해왔다. “이 형법 개정은 성폭력 피해로 인해 힘들어하는 많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이뤄졌습니다. 여기 한국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개정 과정은 험난했고, 단번에 이뤄지지 않았다. 2017년 친고죄 폐지 등을 뼈대로 한 형법 개정이 있었으나, 비동의 강간죄 도입은 미뤄졌다. 다만 개정법에 ‘3년 뒤 재검토’ 부칙을 넣은 뒤 성범죄 판례 130여건 분석과 5899건의 피해 실태조사 결과 등 추가 법 개정 근거를 마련해 법무성(법무부)에 제출했다. 다도코로 대표는 “(2017년 개정 때) 폭행·협박 요건을 삭제하면 (범죄 성립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불가능해진다는 반대 의견이 있어서 폭행·협박 이외에도 성행위에 대한 동의가 없었던 피해·판결 사례를 분석해 8가지 유형으로 정리해서 제시했더니 반대파, 신중파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8가지 유형은 △폭행·협박 △심신장애 △알코올 또는 약물 △수면 그밖에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형성·표명·유지할 틈이 없는 경우 △공포심·경악 △학대 △경제·사회적 지위 이용 등이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192567.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오프온X더쿠] 피부 속 철벽보습 솔루션💦 오프온 리페어 바디로션 100명 체험단 모집 333 02.03 19,2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8,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81,3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30,3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89,35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4,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1,4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1,7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4,2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3,7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1729 기사/뉴스 SM 캐릭터 등장하는 ‘슴미니즈’ 등판에 담긴 카카오의 노림수 16:21 7
2981728 기사/뉴스 CNN기자: 엡스타인 생존자들에게 하실 말씀은? 트럼프: 당신은 최악의 기자야. 당신같은 사람 때문에 CNN 시청률이 엉망인거야 16:20 42
2981727 기사/뉴스 라디 '엄마' 커버 많은 가수가 했는데 "임영웅 부른 순간 아무도 기억 안 나”(컬투쇼) 16:20 26
2981726 정치 [속보] 이 대통령 "토끼, 메뚜기 있어야 호랑이도 살아"... 대기업에 청년 채용 요청 16:20 98
2981725 유머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싫어하는 직업 1 16:15 728
2981724 기사/뉴스 [뮤즈이슈]‘음주뺑소니’ 김호중, 안티팬 180명 상대 7억 손배소 패소 10 16:15 418
2981723 이슈 해외팬들 난리난 악동뮤지션 새 회사 이름...twt 4 16:14 1,820
2981722 정치 李대통령 이번엔 한국일보 사설 비판 "중과 유예 4년전 예정됐던 것" 8 16:12 383
2981721 이슈 새 시즌 첫 게스트로 에펠탑 파코 데려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6 16:11 986
2981720 이슈 인생 관련 당근과 채찍이 필요할 때.jpg 3 16:10 817
2981719 정보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 왕실 족보 13 16:10 1,429
2981718 이슈 [엑사세5 선공개] "이거 방송 나가도 돼요?" 고삐 풀린 엑소의 나이 사다리 🏝️ 22 16:08 487
2981717 정치 [속보]李 "기업도 5극3특 보조 맞춰줬으면"…10대그룹 5년간 270조 투자 4 16:07 393
2981716 정치 대구 노동계 "국민의힘 발의 TK행정통합특별법 '독소조항' 가득" 2 16:07 329
2981715 이슈 이번주 금요일 발매하는 Tame impala×제니 DRACULA remix 3 16:05 180
2981714 기사/뉴스 ‘그린캠프페스티벌 2026’ 1차 라인업 공개… 홍이삭·최유리·터치드 합류 1 16:05 364
2981713 유머 극한직업이라는 크래비티 매니저.......twt 1 16:04 541
2981712 정치 [속보] 이준석 "전한길과 토론 받아들여...전문가 온다는데 음모론에 전문가 있나?" 6 16:04 448
2981711 정치 [단독]李대통령 질책한 '열차 납품지연'…공공입찰 금지로 막는다 13 16:03 525
2981710 이슈 8년전 오늘 첫방송 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2" 4 16:03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