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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특전사 간부 "계엄날 사령관에게 '헬기 띄우라' 독촉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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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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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12_0003172775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 윤석열 내란 재판 증인 출석

전 수방사 부관 증인신문 길어지면서 19일 속행키로

 

특전사 장성급 간부가 '12·3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헬기 출동을 독촉하는 전화를 받는 것을 봤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 재판에 출석해 진술했다.

박정환(육사 49기·준장)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은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찰이 신문한 내용에 따르면 박 준장은 계엄이 선포된 지 11분 뒤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38분께 특전사령부 지휘통제실로 이동했고, 곽 전 사령관은 앞서 당일 오후 9시42분부터 지휘통제실에 위치해 있었다.

검찰은 당일 오후 10시38분부터 곽 전 사령관이 증인인 박 준장과 2번, 김세운 특수작전항공단장과 7번에 걸쳐 통화를 했다면서 "헬기가 어디쯤 오느냐 독촉하는 취지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고 박 준장에게 물었다.

박 준장은 "위치를 파악하는 전화로 기억한다"며 "사령관께 비화폰으로 현재 출동 사항에 대한 일종의 독촉 같은 전화를 사령관이 계속 받았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헬기가 이륙했는지를 계속 확인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압박을 받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윤 전 대통령 공소장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2월 1일 오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정국이 혼란해 계엄 상황이 있을 지 모르니 비상 상황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준비했다.

계엄이 선포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23분께 김 당시 장관이 곽 당시 사령관에게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라 지시했고, 곽 전 사령관은 직후 특수작전항공단에 헬기 12대 출동을 지시했다. 해당 헬기는 707특수임무단 대원들을 태우고 국회로 출동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5시24분께 시작한 박 준장의 신문을 40여분만에 중단하고 다음 기일에 속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증인으로 출석했던 오상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전속부관(대위)의 신문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오 대위는 계엄 당시 직속 상관인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국회 앞에 출동해 같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의원 끌어내기' 지시를 하는 통화를 4차례 들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해도 2번, 3번 계엄하면 되니까", "지금 의결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의원) 190명이 나왔는지는 확인도 안 되는 거니까 계속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오 대위는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공판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 대위의) 증언 내용이 우선 시간도 맞지 않고 객관적 사실들과 전혀 맞지 않아서 이제 조작됐거나 허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4번째 공판을 열어 박 준장에 대한 검찰 신문과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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