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신병3' 김요한이 문빛나리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5월 7일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강고은, 원작 장삐쭈)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만났다.

극 중 김요한은 7대대 2중대로 전입 온 신병 ‘문빛나리’ 역을 맡아 시간이 지날수록 전우애를 느끼고 내면적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김요한은 “방영부터 종영까지 매일이 감사했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김요한은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걸 체감한다.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특히 어머님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며 “지하철 타려고 내려가는데 요구르트 아주머니께서 계단까지 따라오시더니 ‘맞죠?’라고 하셨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문빛나리 캐릭터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애초에 저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구상하셨다. 대본도 쓰고 이름도 애초에 지어놓으셨다. 임팩트 있는 군인 역할을 한 적이 있어서 섭외가 안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재밌게 풀 수 있다고 생각을 하셨더라. 박민석이랑 문빛나리랑 캐릭터적으로 겹쳐서 같이 못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걸 역으로 이용한 거다. 이번 시즌에서 나만 잘 스며들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문빛나리는 입대 초반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급’ 이미지로 묘사된다. 공황장애 증세와 가정사까지 안고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요한은 "문빛나리의 배경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복합적인 거 같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입대한 것 등이 영향을 끼친 거 같다. 사회생활할 때 드러날 정도는 아니었는데 성향, 환경, 가정 등 여러 일들을 겪다 보니 발현돼서 그런 증상들을 느끼게 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요한은 "겉으로는 폐급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는 친구다. 폐급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빼고 도망다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문빛나리는 끝까지 해보려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선임들도 억지로 뺀질거리는 아이가 아닌 걸 알고 결국 보듬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극 중 문빛나리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설정이다. 김요한은 이 부분이 의미 있었다며 “사회에서는 인정받는 인재라도 군대에선 그런 꼬리표가 의미 없어진다. 오히려 군대라는 문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해진다. 이 설정은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치였다”고 밝혔다.
문빛나리가 선임들에게 구박을 받고 공황장애 증상을 보이는 등 고난을 겪는 모습이 불쌍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불을 질렀다는 오해를 받는 장면은 억울했지만 그렇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연이 겹치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고 믿는 편이다. 올바르게 살면 사람들이 알아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문빛나리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종영한 '신병3'은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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