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경향 :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091014001
금융범죄수사대는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를 벌인 범죄단체 조직원 1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리딩방은 카카오톡·텔레그램 등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상품 매매정보를 유·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 전화번호 DB(데이터베이스) 약 284만건을 확보하고 가짜 증권거래 사이트 및 가상 서버도 구축했다.
‘회장’으로 불린 A씨는 2023년 10월 한 조직과 공모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6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자금을 세탁한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받고 있다.
“국민을 상대로 조직적인 사기 범행을 일삼는 범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며 “지명수배된 피의자를 추적하고, A씨의 보이스피싱 여죄 및 내국인 전화번호 DB 확보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