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1월 5일 여인형 "ㅈㅌㅅㅂ 4인은 각오하고 있음"
17,026 6
2025.05.09 09:23
17,026 6
cNXLnL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왼쪽)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 헌법재판소 화면 캡춰



8일 오후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공판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왔다.

증인신문에서 군검사는 여인형 사령관의 스마트폰에서 나온 메모를 제시했다. 포렌식을 통해 스마트폰의 클립보드에 남아 있던 것이다.

[2024년 11월 9일 오후 3시 1분 작성 메모]

- 이재명 조국 한동훈 정청래 김민석
- 우원식 이학영 박찬대
- 김민웅 양경구(양경수) 최재영
- 김어준 양정천(양정철) 조해주


이 메모의 최재영 목사를 제외하면, 비상계엄 선포 때인 12월 3일 오후 10시 30분경 김용현 장관이 여 사령관에게 체포하라고 지시한 13명 명단과 일치한다.

여 사령관은 이 메모를 작성하기 직전 김용현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했는데, 여 사령관은 이날 "장관님에게 여러 보고를 하면서 나온 여러 사람의 이름을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이지, 이 사람들만 얘기해서 적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이 메모가 작성된 뒤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씨도 참석한 저녁식사 자리도 있었다. 국방부장관 공관 2층에서 김용현 장관, 여 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모여 있었는데, 윤씨가 합류한 것이다.

여 사령관은 군검찰 조사에서 '대통령께서는 APEC(정상회의)에 다녀올 것이다. 비상대권이라도 써서 나라를 정상화시키면 주요 우방국들도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는데, 이날 증인신문에서 군검사가 윤씨의 발언 사실을 묻자 "APEC 다녀온다는 얘기는 들었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군검찰 조사에서 기억나는 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여 사령관은 "맞는 것 같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지난달 30일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11월 9일 저녁모임에서 각 사령관들이 비상계엄시 각자 조치할 사항을 언급했다고 증언했다. 곽 사령관은 자신은 대비태세를 잘 유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여 사령관의 경우엔 중앙선관위 관련 장소와 여론조사 꽃, 민주당사 등 6곳을 언급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여 사령관은 이날 이를 부인했다. 여 사령관은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라며 곽 사령관의 증언에 대해 "앞뒤 맥락이 안 맞는다고 느꼈고 저는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저녁모임 사흘 전에도 여 사령관은 김용현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했는데, 보고 전날 작성된 메모도 이날 공판에서 제시됐다. 윤석열씨가 비상대권을 사용할 경우에 대한 검토 내용으로 보인다.

[2024년 11월 5일 22시 53분 작성 메모]

ㅈㅌㅅㅂ의 공통된 의견임.
. 4인은 각오하고 있음
· 적 행동이 먼저임. 전시 또는 경찰력으로 통제불가 상황이 와야 함.
· 호기를 잡도록 오판하지 말도록 직언드림

- o을 신뢰할 수 없음 ㅈㅌㅅㅂ
· 아무것도 모름 감정만 앞선 것임.
· 강호의 사례 참고. 고통스러운 과정
· 보안위험. 이너로 들어오면 안됨.
· 두 분이 별도로 대화, 유사시 기계적으로 조치

- 적은 매우 수세적임
· 끝으로 치닫고 있음. 가다리면 기회가 올 것임.

- 장병은 이제 정신차리기 시작했음. 지금까지 체제수호 관점 없었음
· 고위 리더십 공감 불충분
· 중령급 이하 대다수 교체되었음
· 체제수호 사명 자각 이제 시작되었음.

군검사는 이 메모의 'ㅈㅌㅅㅂ'를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라고 해석하면서 '4인 각오하고 있음'은 이들이 비상계엄을 각오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은 절대 할 수 없다' '이게 되면 옷벗을 각오도 돼 있다'는 뜻이라고 조사에서 수도 없이 말했다"고 부인했다. 여 사령관은 "이것은 보고를 한 것도 아니고 혼자 내 생각을 쓴 것이다. 일기 쓴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여 사령관은 이 메모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증언을 거부했다.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어서 증언을 거부했고,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뤄질 때 이에 대해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제시된 메모의 내용으로 볼 때, 여 사령관의 경우 평시의 비상계엄은 어렵고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있을 때 이를 전시로 간주해 비상계엄 발동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홍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7256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117 00:05 6,7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4,0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83,6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52,5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19,0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0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335 팁/유용/추천 카카오뱅크 ai이모지 퀴즈 2월28일 정답 1 08:15 28
3005334 이슈 시청률 2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한 보검매직컬 7 08:11 346
3005333 이슈 삼전 장기투자가 가능했던 이유.jpg 7 08:03 1,994
3005332 이슈 사람들 빡치게 만들고 있다는 공주시장 밤 구매 영상 13 07:55 1,971
3005331 기사/뉴스 [단독] 모텔 연쇄살인범과 두 번의 데이트…학교, 나이 모두 다 거짓말이었다 [세상&] 5 07:50 2,247
3005330 기사/뉴스 [단독] ‘흑백’ 권성준·정지선, 계급장 떼고 이탈리아·중국 行..막내로 위장취업 (종합) 14 07:46 2,179
3005329 이슈 영월에 있다는 엄흥도와 단종 동상 💦 14 07:38 2,579
3005328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5 07:32 254
3005327 이슈 최근 여시에서 핫플났던 주제...... 109 07:27 8,432
3005326 유머 국밥집 볼때마다 이사람 블로그 참고하는데 요약멘트 거의 이동진임 8 07:26 2,985
3005325 이슈 일부 사람들 음원차트 외면했던 시기 41 06:19 5,210
3005324 이슈 진상이 아니세요 이정도면 5 06:12 2,194
3005323 유머 엄마랑 통화하는데 통곡하는 강아지 6 06:07 2,997
3005322 유머 똥싸는 강아지 때문에 길이 막힌 상황 22 05:34 5,335
3005321 이슈 집에 돈 많고 강남 사는 동기들한테서 제일 부러웠던건.. 그들이 인스타에 명품구매 호텔투숙 자랑하고, 한 달에 200씩 용돈 받는게 아니었음 17 05:13 10,064
3005320 이슈 오타쿠들한테 '공모전 수상한 단편만화 한 편 본 것 같다'고 난리났던 동인지...jpg 27 05:12 3,824
3005319 유머 CG인줄 알았는데 CG가 아니었던 사진 15 05:07 5,813
3005318 유머 뎡배에서 줍줍한 합짤들로 만들어 본 원덬의 가내수공업 상플.gif season3 8 05:05 1,445
3005317 유머 ?? 영국에는 타워브릿지가 있고 미국에는 골든게이트브릿지가 있다면 한국에는 05:05 2,822
3005316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65편 2 04:44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