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힘 지도부, 김문수 회견에 격앙…여론조사 통한 후보 교체 강행
20,635 19
2025.05.08 16:43
20,635 19

https://www.mhj21.com/16673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면서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하며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교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법적 분쟁, 특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도부, 김문수에 격렬한 비난…후보 교체 강행 의지 표명

 

김문수 후보의 회견 직후, 당 지도부는 즉각 반응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김 후보의 아집으로 대선에서 패배하면 김 후보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이틀간 예정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선호도를 확인하고 합당한 결정을 내릴 것임을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단일화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한 회견을 보고, 저분이 우리가 알고 있던 민주화 투사인지 의심스러웠다”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항의의 표시로 단식에 돌입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후 예정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도 비열한 시간 끌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김 후보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같은 노동계 출신인 임이자 의원은 “앞으로도 김 후보를 지지하겠지만, ‘지도부가 강제로 본인을 끌어내리려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김 후보는 줄곧 단일화를 약속해왔기에 이제 신속히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측이 지도부가 애초부터 한 후보를 내세우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해당 행위”라며 “근거 없는 의혹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말 비열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진 의원들, 김문수 지지…당 분열 양상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이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들은 무리한 단일화 강요는 오히려 당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면 법적 분쟁에 휘말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상정해야 할지 모른다”며 “강제 교체, 강제 단일화는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위헌·위법적 행위이며 더 큰 혼란과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제라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립은 어느 한쪽이 물러서지 않는 한 쉽게 결론 나기 어려운 양상이다. 1차 분수령은 오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 김문수 후보가 그때까지 출마 포기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 등 추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압박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48시간뿐이다. 과연 이 시간 안에 김문수를 굴복시킬 수 있을까.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06 12.26 12,5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6,3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4,3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018 정보 핑계고 버프 받고 다시 멜론 차트 상승중인 차트 씹고인곡 10:26 116
2945017 팁/유용/추천 넥타이 매는법 이걸로 종결 1 10:25 68
2945016 이슈 김풍의 의도를 눈치채고 대변해주는 손종원 & 동의하는 샘킴 1 10:25 298
2945015 이슈 이틀만에 이진이 유튜브 조회수 1등된 영상 2 10:23 617
2945014 기사/뉴스 단톡방에 암컷강아지 생식기 사진⋯'성희롱 논란' 나주시의원 징계 확정 4 10:22 546
2945013 기사/뉴스 [단독] 평가원 “중등교사 임용 수학과목 출제오류, 지원자 전원에 2점” 1 10:22 254
2945012 유머 한국에 온 지 7년 중 요즘 제일 행복해 보이는 펭수 3 10:22 293
2945011 기사/뉴스 위기의 '나혼산', 새해 기부로 반전 노린다..전현무→기안84, '그랜드 바자회' 개최 1 10:21 172
2945010 이슈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질병에 쉽게 걸리길래 어떤 미국 과학자가 1 10:21 673
2945009 유머 눈보라속의 슬로프 1 10:19 109
2945008 기사/뉴스 전현무, 언행 불일치..아날로그 호소에 "집에 기계 천지" 저격 [나혼산][★밤View] 1 10:18 605
2945007 기사/뉴스 다이소 장난감도 겁나는데…한쪽선 200만원 키즈패딩 불티 6 10:17 1,094
2945006 정치 국정원 요원 장남 ‘첩보 업무’까지…김병기, 보좌관에 시켜 2 10:17 214
2945005 이슈 일본에서 알티타는 하시모토 칸나 사진 4 10:17 1,217
2945004 유머 나폴리 맛피아 : 흑백요리사 1등을 33번을 해도 (손종원)쉐프님한테는 안되네요...ㅠ 9 10:16 2,136
2945003 기사/뉴스 中 하천의 '쿠팡 에코백'과 잠수부 그리고 개인정보 8 10:14 679
2945002 기사/뉴스 주차하다 4억원어치 '쾅쾅쾅쾅쾅'…포르쉐·BMW 5대 친 여성 7 10:13 1,156
2945001 이슈 윤아가 폭군의 셰프 의상입고 추는 르세라핌 스파게티 3 10:11 769
2945000 기사/뉴스 “한국 물이 이렇게 독해?”…일본인 관광객, 생수인 줄 알고 마신 정체 16 10:10 2,073
2944999 기사/뉴스 [단독] 태일, 특수준강간 상고 기각…대법원, 3년 6월 실형 확정 77 10:09 5,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