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법원행정처장 "조희대 원칙주의자… 선거운동 전 결론이 낫다 생각한 듯"
42,505 388
2025.05.07 17:48
42,505 388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50717000003685?did=NA

 

전원합의체 회부 9일 만에 이재명 사건 선고
정청래 "분당 1쪽 읽어도 41일, 기록 다 봤냐"
천대엽 "상고 쟁점, 연구관과 검토하는 구조"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가 '사법부의 정치개입'이라는 논란과 관련해 "(선거운동) 한참 전에 이뤄지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정치 성향에 관한 질문에는 "원칙주의 판사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천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판사는 판결을 피할 수 없다. 판결을 피하는 순간 판사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선거운동 기간 중에 판결을 할 것인지 아니면 직전에 판결할 것인지 생각해 보면, 한참 전에 이뤄지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천 처장은 "이 부분은 저도 추측일 뿐이기 때문에 전혀 근거가 있는 말은 아니다"라며 "저는 대법관님들의 심중을 전혀 모른다. 저희들(법원행정처)은 절대 관여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판사는 정치성향을 떠나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진보판사가 따로 없고 보수판사가 따로 없고, (모두) 판사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은 천 처장을 상대로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이례적으로 서둘러 진행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 후보 사건 수사자료 공판자료는 6만 8,000쪽에 달한다. 1분에 한 장씩 (사건기록을) 읽으면 41일이 걸리고 한 장에 2분씩 읽으면 83일이 걸린다"며 "자료를 모두 읽고 판결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시키고 한덕수 내지 김문수를 당선시켜 윤석열을 복귀시키려고 한 사법부의 거대한 음모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처장은 이에 "대법원과 대법관, 재판연구관을 둔 서양의 모든 국가들은 법률심인 상고심의 특성상, (개인) 대법관이 모든 기록을 다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법원은) 상고이유에 한정해 법률적 판단을 하도록 구조가 설계돼 있다"며 "이 사건에서도 기본적으로는 상고이유서에 나와 있는 법률적 쟁점, 즉 '허위사실 여부를 분절적으로 평가할 것이냐, 종합적 기준에 따라 평가할 것이냐'에 국한해 심리·판단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차장은 그러면서 "대법원은 수많은 연구관들이 유기적으로 대법관을 보좌해 기록을 검토하고 수시로 보고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 선고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퇴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한 전 총리가 대법원 판결을 미리 알고 사퇴하기로 한 것 아닌지 매우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의 신속한 선고와 파기환송심 배당이 조 대법원장 지시로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천 처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38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27 12.26 17,4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0,6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6,6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518 유머 후덕죽선생님 6.25도 겪으신 연세라고..? 근데 임성근덜할아버지가 후선생님 칼 뺏어쓰고 참외김치하게햇다고 이겋도존나웃김 20:51 11
2945517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꽤괜인 넷플릭스 '캐셔로' 키스신 20:51 66
2945516 이슈 7년 전 어제 발매된_ "Truth" 1 20:51 26
2945515 이슈 극소수로 존재하는다는 유튜브로 노래만 드는 사람 3 20:47 745
2945514 이슈 일반인과 게임했는데 움직임 예측도 못하고 진 페이커 7 20:47 725
2945513 이슈 현재 일본에서 떠들썩한 재일한국인 인종차별 소송 사건 15 20:46 1,292
2945512 이슈 다이소가 또 한건 해버림.....jpg 33 20:44 4,219
2945511 이슈 일본 X에서 20만 좋아요를 향해가는 화나면 웃겨지는 한국인 트윗 1 20:42 1,308
2945510 정보 케데헌 레고 소식이 있다고함🎉🎉🎉 6 20:42 1,180
2945509 유머 임성근 아저씨 옛날 인터뷰 찾아봤는데 아니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5 20:40 789
2945508 유머 초고음파 주의)애기들 들었다놨다하는 흑마법사 6 20:39 616
2945507 이슈 올해 1년간 <하퍼스 바자 코리아> 화보 중 최다 조회수 기록했다는 박보검 한복 화보 22 20:38 990
2945506 유머 흑백요리사 임성근 셰프 라이브중 발언ㅋㅋㅋ 파주 심학산에 식당 열건데 나는 한끼에 50만원 100만원 안받는다 2만원이면 평생 잊지 못할 음식 만들어드리겠다 ㄹㅇ 사짜 화법 13 20:38 1,277
2945505 이슈 요리괴물이 욕 먹는 이유는 팀전 때문은 아니고요. 오히려 팀전에선 호감도가 소폭 상승됐슴닼 팀전 비호감 평도 많은데 그건 이전 라운드의 비호감의 연장선인듯. 전라운드 비호감인 이유가 상대 셰프에 대한 존중이 쥐뿔도 없어보이는데다 제3자의 입을 빌려 상대를 깎아내렸기 때문입니다. 41 20:37 2,510
2945504 이슈 [미스트롯4] 베이스치면서 트롯 부르는 장혜리 20:36 224
2945503 이슈 핸드폰 광고 음악 하면 뭐 생각나 53 20:35 1,077
2945502 이슈 엔비디아 딥러닝 엔지니어도 본 한국영화 4 20:35 1,529
2945501 이슈 ㅈㄴ 친해서 숨쉬듯 무례함 2 20:35 1,480
2945500 유머 정형외과vs심장내과 8 20:35 1,104
2945499 이슈 파리바게트 신상 딸기케이크 근황 42 20:33 4,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