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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보수층 외연 확장 심혈
권오을·박창달·이인기 이어
최연숙 “이젠 변화 고려해야”
보수 정당 소속 대구경북(TK) 출신 정치인들이 ‘이재명 캠프’로 합류하고 있다. ‘TK의 아들’임을 내세우고 있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진보 진영의 험지로 여겨지는 TK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6일 대구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보수 정당 출신 권오을, 최연숙, 박창달, 이인기 등 4명의 TK 출신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보수 당적의 전 의원들을 영입하며 보수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모양새다.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대구 시민들이 국민의힘을 지속적으로 지원했으나 각종 지표에서 거의 꼴찌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정권의 변화를 고려해 봐야 할 때”라며 “이재명 후보는 TK 출신으로 대구경북을 살릴 수 있는 비전과 실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구가 잘 먹고 잘사는 변화에 이재명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38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다 2020년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봉사활동하는 것을 보고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고민하던 차에 민주당 지도부의 추천을 받아 입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박창달, 이인기 전 의원도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권 전 의원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안동에 출마해 경북 유일 통합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듬해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으로 합당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경북도당 선대위 명예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창달 전 의원도 제15대 임기 막바지에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것을 시작으로 16~17대 총선에 무난하게 당선됐다.
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특보단장을 맡았으나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선대본부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제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인기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