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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백종원 믿었는데…” 더본코리아 점주들, 집단소송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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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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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맹계약서상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조항을 소송의 근거로 들고 있다.


세계일보가 입수한 더본코리아 가맹계약서에 따르면, 제32조의 1 ‘갑 위법행위 등의 손해배상’ 조항은 “갑 또는 갑 임원의 위법행위 또는 가맹사업 명성이나 신용을 훼손하는 등 사회상규에 반하는 행위로 인해 을의 점포에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 가맹본부나 임원의 위법·부정행위로 가맹점주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책임을 지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관련 사항을 가맹계약서에 포함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1월 가공식품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미달 지적을 시작으로 빽다방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의 원산지 허위 광고와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미달, 원산지 표기 등과 관련된 문제를 연달아 일으켰다.

 

또 지난 2023년 11월 홍성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로 음식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돼 위생 논란이 일었고,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점이 드러나 농지법 위반 논란도 제기됐다.


최근에는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면접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와 주주총회에서 거듭 사과하며 “뼈를 깎는 조직과 업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연이은 사건사고의 여파로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이 최대 60~70% 이상 급락하는 등 백 대표의 이미지를 믿고 가맹사업을 시작한 점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가맹점주는 “지난해 4월보다 매출이 40% 이상 빠졌다”며 “백종원 이미지를 믿어 인생을 걸고 가게를 차렸는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점주 중 한 명이다.

 

정윤기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제일 잘 팔았을 때 일 매출이 2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60만원~80만원 수준으로 매출이 60~70% 이상 빠졌다”며 “각 이슈가 있으면 그걸 기점으로 매출이 내려가는데 다른 브랜드 매장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60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폐업률이 75%로 뛰었다.

 

현재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가맹점주는 20여명으로, 이들은 국내 대형 로펌과 상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전체 가맹점 수가 3060여곳에 달하는 만큼, 향후 소송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가맹점주는 “(소송에)참여할 의사는 있지만 백 대표와 본사를 의식해 눈치를 보고 있는 점주들이 상당하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참여하거나 뒤늦게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낼 점주들도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3289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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