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백종원 믿었는데…” 더본코리아 점주들, 집단소송 움직임
12,327 24
2025.05.04 15:45
12,327 24

4일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가맹계약서상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조항을 소송의 근거로 들고 있다.


세계일보가 입수한 더본코리아 가맹계약서에 따르면, 제32조의 1 ‘갑 위법행위 등의 손해배상’ 조항은 “갑 또는 갑 임원의 위법행위 또는 가맹사업 명성이나 신용을 훼손하는 등 사회상규에 반하는 행위로 인해 을의 점포에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 가맹본부나 임원의 위법·부정행위로 가맹점주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책임을 지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관련 사항을 가맹계약서에 포함해야 한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1월 가공식품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미달 지적을 시작으로 빽다방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의 원산지 허위 광고와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미달, 원산지 표기 등과 관련된 문제를 연달아 일으켰다.

 

또 지난 2023년 11월 홍성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로 음식을 살포한 것으로 확인돼 위생 논란이 일었고,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한 점이 드러나 농지법 위반 논란도 제기됐다.


최근에는 더본코리아의 한 임원이 면접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불러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와 주주총회에서 거듭 사과하며 “뼈를 깎는 조직과 업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연이은 사건사고의 여파로 더본코리아 가맹점 매출이 최대 60~70% 이상 급락하는 등 백 대표의 이미지를 믿고 가맹사업을 시작한 점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가맹점주는 “지난해 4월보다 매출이 40% 이상 빠졌다”며 “백종원 이미지를 믿어 인생을 걸고 가게를 차렸는데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점주 중 한 명이다.

 

정윤기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제일 잘 팔았을 때 일 매출이 2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60만원~80만원 수준으로 매출이 60~70% 이상 빠졌다”며 “각 이슈가 있으면 그걸 기점으로 매출이 내려가는데 다른 브랜드 매장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60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폐업률이 75%로 뛰었다.

 

현재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가맹점주는 20여명으로, 이들은 국내 대형 로펌과 상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전체 가맹점 수가 3060여곳에 달하는 만큼, 향후 소송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가맹점주는 “(소송에)참여할 의사는 있지만 백 대표와 본사를 의식해 눈치를 보고 있는 점주들이 상당하다”며 “상황을 지켜본 뒤 참여하거나 뒤늦게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낼 점주들도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03289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8 12.23 17,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55 이슈 세계관 충돌 같은 이영지와 만난 찰스엔터 (찰수다 5화) 18:08 140
2942454 기사/뉴스 CEO부터 사장·단장·감독 총출동…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내년 1월 방한 1 18:07 28
2942453 유머 과학자들이 말하는 "취중진담은 진심이다 vs 헛소리다" 18:07 126
2942452 이슈 방금 인스타에 공개한 송혜교 아기 시절 사진.jpg 4 18:06 571
2942451 이슈 엔믹스 예능자컨 PICK NMIXX | 오늘 밤 주인공 산타는 나야🎄 | Who’s The Next Santa? 18:06 32
2942450 이슈 김세정 OFFICIAL LIGHT STICK COMING SOON ∘∘∘ ✿ 1 18:06 74
2942449 이슈 불면증갤 : 따뜻한 우유충들 다 죽었으면 좋겠음 14 18:05 725
2942448 이슈 일본에서는 오히려 에스파 왜 자기들 전후80년 기념인 홍백에 나오냐고 비판하는 기사 나옴 4 18:04 434
2942447 이슈 아이유 라스트판타지 라이브 클립 6 18:04 166
2942446 이슈 트와이스 TWICE “Magical” & “TT” Live Stage @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IN BANGKOK 18:03 50
2942445 이슈 망한 카페사장 사이에 숨은 가짜 찾기 | 나폴리 맛피아 | THE qUEST 3 18:02 264
2942444 이슈 요술공주 밍키 신작 OVA 제작 결정 7 18:01 250
2942443 이슈 흑백 애프터서비스: 암흑요리사🧑‍🍳 | EP.1 파인 다이닝 G.O.A.T 이준 셰프와 풀어보는 시즌2 비하인드 | 흑백요리사 시즌2 | 넷플릭스 1 18:01 276
2942442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ALLDAY PROJECT - ‘ADPRESENT’ 18:01 92
2942441 이슈 의외의 연예계 연탄 봉사활동 조합 (바다 손동표 정리아) 1 18:00 307
2942440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멜뮤네컷 공개 📸 2 17:59 180
2942439 이슈 다수 한국엔터 회사에선 광복절, 삼일절 인스타도 못올리고 눈치보다가, 왜국 패전기념일 기리는 행사는 보내는거 개신기함 6 17:59 844
2942438 유머 러바오도 당근트리 선물 받았어요💚🐼🎄 10 17:57 762
2942437 유머 ?: 한국인 통역사 좀 불러주세요 11 17:56 1,266
2942436 이슈 아이키보다 어리다는 중학생 학부모 6 17:56 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