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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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국 감독은 "저 나름대로 열심히, 치열하게 '야당'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청불 등급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건 아니었는데, 자료 조사를 하면 할수록 마약판의 참혹함을 너무 많이 알게 되다 보니 지금의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 마약치료센터에 갔을 땐 성인 남성의 아이큐가 65까지 떨어진 사람도 봤고, 한때 강남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마약이 집중력에 좋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SNS를 통해 쉽게 구입하여 투약했던 사건도 있었다. 마약이 집단 범죄인만큼 실제로 집단 성교 파티가 흔하게 벌어지고, 사건 접수를 받고 형사들이 모 호텔에 출동해 CCTV를 까봤을 때 그 안에서 임산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참혹함,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전해 주고 싶은데, 그럼 과연 이걸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역설적으로 우리 영화 안에선 현실이 순화됐지만, '마약이 이토록 위험한 것이구나'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다"라고 진정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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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감독은 "매년 검찰청에서 마약범 검거 자료를 내는데 2021년엔 1만 6000명쯤 됐다. 근데 작년엔 검거율이 약 2만 8000명으로 늘어났다. 그렇다면 검거 안 된 숫자는 더 많을 거 아니냐. 암수율이라고, 여기에 곱하기 20을 한다. 그러면 지금 '50만 명'이 넘는 숫자가 마약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더더 많아질 거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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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 감독은 '야당'의 최종 빌런 조훈의 '슈퍼맨' 최후에 대해 "그것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제 마약 수사를 25년 동안 하신 형사님께 지금까지 사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인지 물었을 때, 들려주신 얘기다. 그 형사님이 과거 서울 한 호텔에서 교수 4명이 단체로 마약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검거를 하러 갔다고 한다. 직원들 도움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침대엔 여자 4명이 앉아있고, 창문 쪽엔 올 누드의 남성 4명이 목에 신문지만 두른 채 있었다더라. 그렇게 4명은 뛰어내려 사망했다"라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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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감독은 "그리고 여러분이 또 하나 아셔야 하는 게, 마약이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게 절대 아니다. '내 주변 친구가 안 했기에, 나도 안 한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 조사를 하면서 그 얘기가 정말 와닿았다. 우린 정말 운이 좋은 거다. 만약 제 주변에 마약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도, 여러분도 마약에 손을 댔을 거다. 마약 하는 사람이 절대 특별하거나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그만큼 일상에 침투해 있다는 뜻이니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약을 하는 순간 정신병자가 된다. 모르는 사람이 준 음료수는 절대 마시지 마시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인터뷰 보다가 마약 관련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영화에 대한 부분보다 마약 내용 위주로 퍼 옴.
영화는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시원한 스타일로 연출했는데, 현실은 진짜 더럽고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