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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추진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상목 부총리를 탄핵한다고 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살아올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해서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해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는 그런 심산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이미 유죄 확정됐다. 민주당이 제발 국민을 의식해서 정신을 바짝 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사전에 탄핵안 상정에 대한 협의가 없었고 오늘 오후 이재명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일어나자 갑자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는 것처럼 화풀이 차원에서 법사위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의회 폭거가 어디에 있는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 최 부총리가 관여하거나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는가"라며 "민주당이 의회 과반수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30차례의 탄핵 소추가 있었다. 그중에서 1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탄핵 소추였다며 전부 기각됐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90석의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마음만 먹으면 모든 국무위원을 다 탄핵할 수 있다"며 "동네 건달 정치고 양아치 정치다. 민주당에 대해 모든 국민이 아마 분노할 것"이라고 헸다.
이어 "국무총리가 사퇴한 마당에 경제부총리는 민생·경제 (대책은 물론) 미국과의 통상(문제)을 협의를 해 나가야 하는 경제 사령탑인 부총리를 탄핵해서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얻을 게 뭐가 있겠는가"라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소추안) 상정에 동의한다면 우 의장은 중립 의무를 상실한 것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상범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 관계 없이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목적만을 가지고 하는 (민주당의) 횡포"라며 "국민들이 민주당 의회독재, 횡포를 명확히 보시고 이들에 대한 심판을 제대로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여야는 오후 8시 본회를 열고 오전에 합의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 상정 문제로 인해 늦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