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는 주로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범행 대상을 찾았습니다.
판도라가 보낸 메시지에 속은 피해자들은 혹시나 싶은 마음에 텔레그램 방에 들어갔고,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판도라는 실제 딥페이크 영상 피해자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개인정보와 신체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주저하면 마치 다른 피해자인 것처럼 접근해 자신도 사진을 보냈더니 영상이 지워졌다며 지시에 따를 것을 종용했습니다.
애초 있지도 않은 딥페이크 영상이 있단 거짓말로, 실제로 딥페이크 영상 제작에 사용할 사진을 얻어낸 겁니다.
판도라의 이런 수법에 당한 10대 여성 피해자는 경찰이 확인한 것만 19명에 달합니다.
판도라의 범행은 갈수록 대담해졌습니다.
[이숙영/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3대장 : 피의자는 팔로우가 많은 피해자의 계정을 이용해서 또 다른 피해자의 신뢰를 유도하고, 피해자에게는 5명을 채워야 풀어주겠다고 하는 등…]
다른 피해자를 유인해 오면 해방시켜주겠다는 협박으로 피해자를 양산하는 구조를 만든 겁니다.
경찰은 판도라에 대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과 허위영상물 소지 등 10개에 달하는 혐의를 달아 구속 송치했습니다.
판도라의 피해자인 10대 여성 3명에 대해서도 판도라로부터 협박을 받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3905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