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루시'가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브'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루시 표절 그만해'라는 문구가 실시간 대한민국 트렌드 키워드에 오르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해당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총 1만 8125건에 달했다.
대다수의 작성자들은 루시가 지난 23일 공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와장창'의 타이틀곡 '하마'의 특정 구간이 지난 2019년 발표된 일본 아티스트 이브의 곡 '라스트 댄스'와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문제의 부분을 '구글 노래 검색' 기능에 입력하자 이브의 '라스트 댄스'가 검색 결과로 나왔다며 의혹을 더욱 부추겼다. 해당 곡은 루시의 멤버이자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인 조원상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면서 일부 팬들은 루시의 공식 채널과 계정에 찾아가 "이전엔 뮤직비디오 문제더니 이번엔 음악이냐", "콘서트 일정도 다가오고 바쁜데 왜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느냐", "공식 해명을 듣고 싶다. 표절이 사실이라면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등의 강도 높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루시가 이브와의 저작권 관련 논란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 5집 수록곡 '못난이'의 뮤직비디오는 이브의 '인섬니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외형과 눈 밑 흉터 등의 디테일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콘셉트와 연출 방식까지 흡사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루시 측에선 이번 곡 표절 의혹은 물론 과거 제기됐던 유사한 논란들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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