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아내 이다인과 결혼 후 큰 결심을 내렸다. 결혼 2년 만에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선택한 것.
이승기는 가족 간 신뢰 회복이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고, 이다인 또한 남편과 고심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지지했다.결혼 전 이와 같은 부정적 이슈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은 이승기는 “주가조작으로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것은 명백한 오보입니다. 일부 기자님들과 유튜버 분들이 어디서 정보를 수집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입니다”라며 처가를 비호했고,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이 되자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번 사안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선 이승기의 스탠스는 조금 바뀌어 있었다.
그는 “과거의 어떤 나의 발언이 ‘가족은 잘못이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제가 시종일관 이야기하고 있는 건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저는 엄연히 결혼한 뒤 저희 부모님, 제 와이프도 처가 쪽과 독립해서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라며 “제가 따로 이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저 역시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사이에 균열을 보인 이승기는 결국 ‘단절’을 선택했다. 그는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습니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처가와 단절이 이승기의 선택일 뿐만 아니라 아내 이다인도 동의했다는 점을 추측할 수 있다.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데뷔 당시부터 ‘엄친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이승기는 열애와 결혼으로 인해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다. 이른바 ‘처가 리스크’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아온 이승기가 처가와 관계 단절을 선택한 가운데 이전만큼 활발히 활동하며 다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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