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0OjmpzM6GM?si=AY-7sGGZZ9J8PrrG
오늘 오전,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 난동을 벌여 6명이 다쳤습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인 학생이 교사와 상담하던 도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건데요.
이 학생은 학교 밖으로 나와 운전자와 행인까지 공격했습니다.
[피해 시민]
"왜 치지…그래서 제가 창문을 열었더니 갑자기 저를 멍하니 한 1~2초 보더니 칼로 이렇게 저를 여기를 얼굴을 톡 찌르고 그다음에 도망갔어요."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이 학교 2학년 남학생이 학교 상담실에서 특수교사의 목을 조르며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특수교사가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오자 달려 나온 교장과 교직원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렀고, 이어 교문 밖으로 뛰어나와 차량 운전자와 길을 가던 여성도 차례로 공격했습니다.
[병원 응급실 간호사]
"'기억은 좀 나니' 그랬더니 3명까지 다 기억하더라고…그 찌른 사람이 누군지 선생님이라고 기억하던데. 평범한 애처럼 보였어요."
학생은 학교와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뒤 맞은편의 저수지로 도주해 뛰어들었습니다.
119구급대가 출동해 학생을 구조한 뒤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이번 흉기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가해 학생을 포함해 7명.
교장과 교직원 2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당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작년까지는 특수학급에 있다가 올해부터는 일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등교하자마자 교실이 아닌 1층 상담실로 향했고, 상담을 하던 중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가해 학생의 가방에선 또 다른 흉기와 둔기 3개가 발견됐습니다.
가해 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생활이 힘들어 누군가를 해코지할 목적으로 전날 흉기를 준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전효정 기자
영상취재: 신석호(충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2109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