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유심 해킹 사태로 가시화된 가입자 이탈에 번호이동 지원금 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5 등 최신 스마트폰이 '공짜폰'으로 풀리고 있다.
28일 통신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에서 갤럭시S25 및 갤럭시S25플러스(+) 256GB 모델이 공짜폰으로 판매되고 있다.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 후 5GX 프리미엄 요금제(월 10만 9000원) 가입 조건이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지난 2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폰이다. 갤럭시S25 256GB 모델과 갤럭시S25+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각각 115만 5000원, 135만 3000원이다. 그러나 일부 판매점에서는 현금완납시 5~20만 원의 '차비'(페이백)까지 얹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파격 특가'는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이 현실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는 1666명 순감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 해킹에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다른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으로 이동하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SK텔레콤도 번호이동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며 가입자 이탈 방어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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