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필리핀서 가방 도난 당했어요" 100만원 여행자보험 청구인의 진실
22,978 9
2025.04.25 12:51
22,978 9

보험사기는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조직형 범죄나 피해액이 큰 건 위주로 수사·보도되는 탓에 단발성 소액 사기는 건수와 비교해 노출 빈도가 낮다. 이에 일반인들 사이에서 큰 죄책감 없이 보험사기가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행자보험 '휴대품손해' 지급액 100억원 육박…건수도 전년比 87.3%↑

여행자보험이 대표적이다. 여행자보험은 1일 1만원 내외의 단기보험인 데다 도난·파손 여부를 보험사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A씨는 필리핀 출국 전 B보험사의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필리핀 야시장에서 식사하던 중 테이블 옆에 둔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가방엔 갤럭시탭 등 11개의 물건이 있었고 피해액이 186만원에 달한다며 영수증까지 제출했다. B보험사는 A씨가 가입한 휴대품 분실 최대 보장한도인 1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A씨가 신고한 물품들은 과거 자신이 홍콩에서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것들로 당시에도 1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그는 이후에도 같은 수법으로 6차례의 보험사기를 저질러 7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편취하다 덜미가 잡혔다. 2023년 9월 의정부지방법원은 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사례는 6차례나 동일한 수법으로 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해 적발할 수 있었다. 몇십만 원 단위의 소액 사기는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아시아경제가 202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위반한 137건의 판결문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행자보험사기로 확정판결이 난 건 A씨 사례를 포함해 단 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여행자보험사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사기를 적발해도 소액의 경우 보험사에 변제하는 조건으로 재판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송을 진행하면 악성민원으로 보복하기도 한다"면서 "소액은 보험사 입장에선 그냥 보험금을 받고 끝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가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8곳(삼성·현대·KB·메리츠·한화·NH농협·AXA·카카오페이)으로부터 입수한 여행자보험 담보별 보험금 지급현황을 보면 휴대품손해 지급액은 2022년 19억원, 2023년 58억원, 2024년 95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건수도 8937건, 3만1696건, 5만9370건으로 대폭 늘었다. 물론 이 수치가 보험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건 아니지만 깊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게 보험업계 의견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19 12.05 49,0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80,0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0,5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5,6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883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ICONIQ(아유미) × EXILE ATSUSHI 'I'm lovin' you' 01:37 11
2930882 이슈 AAA에서 바뀐 아이브 Attitude 안무 2 01:35 265
2930881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LOOK AT ME] 초동 1일차 종료 🥳🎉 2 01:35 276
2930880 이슈 쪼로록 뚱땅뚱땅 강아지들 5 01:33 298
2930879 이슈 2025년 요요 세계 챔피언 1 01:32 215
2930878 이슈 왜 스타벅스가 인사동에서 문전박대 당했을까요? 4 01:30 1,001
2930877 이슈 새로 나온 켄달 제너 집 자랑 2 01:28 657
2930876 유머 구글 vs 삼성 vs 애플 2025년 비교 6 01:26 539
2930875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w-inds. 'New World/Truth~最後の真実~' 01:24 22
2930874 이슈 은근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고향사랑기부제 9 01:23 1,473
2930873 이슈 오늘부터 진행하는 국가유산의 날 기념 국가유산청X데브시스터즈(쿠키런) 덕수궁 전시회 10 01:23 577
2930872 이슈 일본 트위터에서 공감 폭발한 트윗.twt 40 01:16 2,796
2930871 유머 중국어 선생님이 병훈이를 교무실로 부른 이유.jpg 18 01:06 1,965
2930870 이슈 취향대로 골라보는 보아 온리원 파트너 10 01:05 956
2930869 이슈 올데프 영서 인스타그램 업로드 3 01:04 973
2930868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즌5 캐릭터 포스터 11 01:04 1,212
2930867 이슈 인쿠시, "저는 라이벌이 없고요, 어제의 저보다만 잘하면 돼요" 4 01:04 1,259
2930866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사쿠라자카46(케야키자카46) 'Nobody's fault' 1 01:02 44
2930865 이슈 올데프 애니 DAY OFF 업로드 01:01 461
2930864 이슈 최근 트위터에서 겨울 분위기난다고 붐업중인 여돌 노래 6 01:00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