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필리핀서 가방 도난 당했어요" 100만원 여행자보험 청구인의 진실
23,082 9
2025.04.25 12:51
23,082 9

보험사기는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조직형 범죄나 피해액이 큰 건 위주로 수사·보도되는 탓에 단발성 소액 사기는 건수와 비교해 노출 빈도가 낮다. 이에 일반인들 사이에서 큰 죄책감 없이 보험사기가 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행자보험 '휴대품손해' 지급액 100억원 육박…건수도 전년比 87.3%↑

여행자보험이 대표적이다. 여행자보험은 1일 1만원 내외의 단기보험인 데다 도난·파손 여부를 보험사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A씨는 필리핀 출국 전 B보험사의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필리핀 야시장에서 식사하던 중 테이블 옆에 둔 가방을 도난당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가방엔 갤럭시탭 등 11개의 물건이 있었고 피해액이 186만원에 달한다며 영수증까지 제출했다. B보험사는 A씨가 가입한 휴대품 분실 최대 보장한도인 1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A씨가 신고한 물품들은 과거 자신이 홍콩에서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것들로 당시에도 1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그는 이후에도 같은 수법으로 6차례의 보험사기를 저질러 7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편취하다 덜미가 잡혔다. 2023년 9월 의정부지방법원은 그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사례는 6차례나 동일한 수법으로 고액의 보험금을 수령해 적발할 수 있었다. 몇십만 원 단위의 소액 사기는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 아시아경제가 202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위반한 137건의 판결문을 전수조사한 결과 여행자보험사기로 확정판결이 난 건 A씨 사례를 포함해 단 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여행자보험사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사기를 적발해도 소액의 경우 보험사에 변제하는 조건으로 재판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소송을 진행하면 악성민원으로 보복하기도 한다"면서 "소액은 보험사 입장에선 그냥 보험금을 받고 끝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가 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8곳(삼성·현대·KB·메리츠·한화·NH농협·AXA·카카오페이)으로부터 입수한 여행자보험 담보별 보험금 지급현황을 보면 휴대품손해 지급액은 2022년 19억원, 2023년 58억원, 2024년 95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건수도 8937건, 3만1696건, 5만9370건으로 대폭 늘었다. 물론 이 수치가 보험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건 아니지만 깊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게 보험업계 의견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14 03.09 61,8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3,7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6,8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5,2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0,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9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080 정치 정청래 지선 공천관련(펌) 12:51 11
3017079 이슈 WBC 미국 탈락 경우의수.jpg 6 12:50 285
3017078 이슈 블랙핑크 제니 쇼츠 업뎃 jumping on this trend 🙊 12:50 73
3017077 기사/뉴스 '왕사남' 제작사 대표 "장항준에게 눈 밑 지방 재배치까지 설득..'희극인' 유머로 넘어가자고" 12:50 101
3017076 정치 민주당 소속 김한종 장성군수, 출판기념회에 윤상현 의원 축하영상 '구설' 1 12:49 55
3017075 이슈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 대진표 1 12:49 59
3017074 유머 막내 자존감 지키는 데이식스 형들 1 12:48 147
3017073 유머 30대 이상의 가방 훔치면 생기는 일 1 12:48 484
3017072 정보 엔하이픈 희승 탈퇴소식에 인용달은 듀오링고 공식 계정. 6 12:48 813
3017071 기사/뉴스 이나영 “신비주의? 막상 보니 괜찮죠? 공백기 땐 제니 춤도 배워” 1 12:48 222
3017070 유머 왕과 사는 남자 천만 소식에 숟가락 얹는 천안시 6 12:47 323
3017069 정치 정원오 “감사의 정원, 대표적 세금 낭비…한강버스, 교통수단 효율성 떨어져” 2 12:47 122
3017068 기사/뉴스 6월에 사람 미어 터질 것 같은 63빌딩 소식........ 7 12:46 1,684
3017067 기사/뉴스 ‘세븐틴 500만원, 블랙핑크 400만원’... 매크로 돌려 암표 판매한 일당 10 12:45 292
3017066 이슈 현재 전세계 성적 씹어먹고있는 넷플릭스 신작 19 12:45 1,635
3017065 이슈 그룹만 탈퇴인 거 실감나는 엔하이픈 희승 광고 제품 트윗 19 12:43 2,343
3017064 이슈 본인의 꿈이었던 요리사 + 농부 컨셉으로 등장한 도경수 공식 팬클럽 사진.jpg 4 12:43 586
3017063 기사/뉴스 김정태 子 야꿍이, 6개 국어 ‘능통’한데…母 “아스퍼거 증후군 의심” 11 12:42 1,454
3017062 이슈 처음으로 공중파 뉴스 데뷔한 있지(ITZY) 대추노노 8 12:41 510
3017061 기사/뉴스 "한국 여성, 전 세계서 해외여행 가장 많이 간다"…주요 조사국 중 1위 10 12:40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