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우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막내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셨다"며 아들의 세례명을 프란치스코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황님을 직접 뵙는 인생 최고의 영광스러운 날.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는 나에게 교황님은 인자로운 미소를 띄고 말씀하셨다. 당신 앞에서 무릎 꿇지 말라고. 그리고 내가 자켓 안주머니에 고이 간직하고 간 아내와 아이들의 가족 사진을 보시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복해 주셨다"고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어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지만 앞으로도 나와 우리 가정 안에 함께 하실 것이다. 사랑합니다.편히 쉬소서 교황님"이라고 영면을 기도했다.
교황청은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고 밝혔다. 향년 88세.
다음은 김강우 글 전문
막내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셨다. 유아 세례를 받는 갓난 아들의 세례명을 나와 아내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프란치스코' 로 정했다.
그렇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항상 우리 가족 안에 계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교황님을 직접 뵙는 인생 최고의 영광스러운 날..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는 나에게 교황님은 인자로운 미소를 띄고 말씀하셨다. 당신 앞에서 무릎 꿇지 말라고.. 그리고 내가 자켓 안주머니에 고이 간직하고 간 아내와 아이들의 가족 사진을 보시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복해 주셨다.
웃으면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진 못했지만, 이상하게 눈물이 나고 아이처럼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어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지만 앞으로도 나와 우리 가정 안에 함께 하실 것이다.
사랑합니다.편히 쉬소서 교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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