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과 메타에 유럽연합(EU)이 1조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갑질'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애플에 5억 유로(약 8,111억 원), 메타에 2억 유로(약 3,245억 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 드러난 위반 사항을 60일 이내 시정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별도의 이행 강제금이 부과된다.
애플과 메타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예정돼 있었다. 지난해 EU 당국은 양사가 DMA를 위반했다는 예비 결과를 내리고 1년 간의 시정 기간을 부여했다. DMA 위반 기업에겐 전세계 매출의 최대 10%(반복 위반 시 2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날 EU가 발표한 애플과 메타의 과징금 규모는 연매출의 약 0.1% 수준이다. EU 집행위 측은 "DMA가 신생 법이며, 두 회사의 위반 기간이 길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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