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의료계 "공공병원 확충하려면 2000명보다 많은 의대 증원 필요"

무명의 더쿠 | 04-23 | 조회 수 2467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공공 의료를 강화해 의료 불평등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의료 정책 발표문’에서 “공공 병원을 확충하고, 공공 의대를 설립해 (공공 병원에서 일할)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며 “(공공 병원 확충을 통해) 응급, 분만, 외상 치료 등 필수 의료는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작년부터 1년 넘게 극심한 의정 갈등을 일으킨 ‘의대 증원’에 대해선 ‘계속 추진’ 여부 등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의대 증원을 합리화하겠다”며 “갈등을 끝내고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공공 병원은 국가나 지자체 등이 설립한 의료 기관을 말한다. 의원, 보건소까지 합쳐 현재 전국에 228곳 있다. 이 중 시도 의료원 등 병상 100개 이상의 종합병원급 공공 병원은 50여 곳이다. 이 공공 병원이 각 지역 중환자를 최종 치료한다는 개념이 공공 의료다. 이 후보는 “여전히 의료 접근성이 환자의 필요보다 지역 여건, 소득 수준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공공 의료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3000억~4000억원을 들여 공공 의대·병원을 만들어도 유지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이 후보가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의료원은 건립비만 1600억원이 들었지만 환자들이 찾지 않아 매년 400억~500억원 적자가 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공공 병원에서 일할 의사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 등 핵심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대학 병원장은 “웬만한 수술을 하려면 300~500병상의 종합병원급 공공 병원을 마련해야 하고, 이 경우 의사가 최소 100명 필요하다”며 “공공 의대로 이 인력을 충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전체 의대 모집 인원이 3058명으로 묶여 있어 공공 의대에 공급할 ‘공공 의사’를 추가 양성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 2018년 전북 남원에 공공 의대를 세우려 했지만 비효율 논란과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접은 바 있다. 서울 대형 병원의 응급의학과 교수는 “공공 병원 확충이 현실화되면 윤석열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보다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의대생 2000명 증원은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을 때 고령화 등으로 부족해질 의사 수를 반영한 수치다. 공공 의대·병원 신설 같은 변수가 생기면 필요 의사 수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5/04/23/SRP5JJ3PDJDFZNGTTXBLV7UXNA/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69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내일부터 KBO 개막이라고 공 캐치캐치하란 의미로 야구착장인거 최예나 너 완전 센스만점이야.
    • 20:14
    • 조회 126
    • 이슈
    • 핫게 일본 여돌 호감이 생겼다면 들어봤으면 좋겠는 추천곡 (엠카 나온 일본여돌 맞음)
    • 20:14
    • 조회 24
    • 이슈
    • 컴백 전 카니발 타고 나들이 좀 다녀왔습니다 (리센느 멤버 전원 출격)
    • 20:14
    • 조회 18
    • 이슈
    • :나는 한국의 카디비 너는 미국의 서인영 우린 운명이 갈라놓은 안타까운 쌍둥이
    • 20:13
    • 조회 353
    • 유머
    1
    • 전국민이 염원했던 남궁민 X NCT 재민 도플갱어의 만남 (셀폰코드)
    • 20:10
    • 조회 371
    • 이슈
    3
    • 둘다 적통자인데 소복입은게 ㄹㅇ눈물버튼..
    • 20:09
    • 조회 1484
    • 이슈
    13
    • [단독] 잇따른 '보복 테러'…배달의민족 고객 개인정보 악용됐다
    • 20:09
    • 조회 530
    • 기사/뉴스
    4
    • 차이나는 부동산 통계??
    • 20:09
    • 조회 213
    • 정보
    • 논산딸기 스윗벨 온라인 판매
    • 20:09
    • 조회 584
    • 정보
    5
    • 미야오 엘라 가원 나린 쇼츠 업로드 - 🦆🐼 🦫
    • 20:05
    • 조회 81
    • 이슈
    • 올때 메로나
    • 20:03
    • 조회 964
    • 정보
    16
    • 근데 난 솔직히 주4일제가 좀 힘들면 그냥 주3일제부터 시작해봐도 괜찮다고봄
    • 20:03
    • 조회 1185
    • 유머
    13
    • 이번에는 공주 컨셉으로 촬영한 미주
    • 20:03
    • 조회 1525
    • 이슈
    15
    • 256억 포기한 민희진, 하이브의 ‘탬퍼링’ 소설은 끝났다
    • 20:03
    • 조회 1001
    • 기사/뉴스
    7
    • 크라운 신제품 버터와플 with 이즈니 생메르 버터
    • 20:01
    • 조회 2151
    • 이슈
    24
    •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기조연설하는 우리나라 총리
    • 20:00
    • 조회 987
    • 정치
    17
    • "야, 또 터진다"... 韓대사관, 매일 새벽 폭음 속에서도 이란서 버티는 이유
    • 19:59
    • 조회 2118
    • 기사/뉴스
    35
    • 코딩할 때 '코드 짠다'라고 하는 이유
    • 19:59
    • 조회 1748
    • 이슈
    10
    • 무명의 더쿠 : 나 지금 갑자기 2005년임 섹시댄스 추면서 남자연예인 유혹해야할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X맨 감성 그리우면 들어오도록 해)
    • 19:56
    • 조회 2872
    • 이슈
    29
    • 올린지 24시간도 안됐는데 백만뷰 돌파한 셀폰KODE 남궁민&재민편
    • 19:53
    • 조회 905
    • 이슈
    1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