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 대상
응답자 76.4%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한국경제인협회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한경협 제공.
미취업 청년(19~34세)들의 ‘최소 희망 연봉’이 3468만 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 패널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8%포인트)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지난 일주일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지 않고 정규교육 기관에 재학 중이지 않은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취업 청년들이 일할 의향이 있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 원으로 나타났다. 3000만∼4000만 원(39.2%)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2500만∼3000만 원이 22.6%, 2500만 원 미만이 20.2%였다. 뒤이어 4000만∼5000만 원(7.2%), 1억 원 이상(4.4%), 5000만∼6000만 원(3.4%), 6000만∼1억 원(3.0%) 순이었다. 최종학력 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평균 3227만 원, ‘대학교 졸업 이상’의 경우 3622만 원이었다.
향후 취업(또는 창업) 예상 시기를 묻는 문항에서는 ‘3~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다. 취업 시기에 대한 응답은 6개월~1년 이내(14.2%), 1~2년 이내(13.2%), 3개월 이내(8.4%), 2년 이상(8.2%)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각 구간별 중간값에 응답 비율을 반영해 가중평균한 결과, 미취업 청년들은 향후 취업(또는 창업) 예상 시기를 평균 11.8개월로 전망했다.
응답자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대체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42.6%,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이 33.8%였다. ‘보통’은 21.2%였고 ‘대체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는 각각 1.2%에 그쳤다. 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고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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