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8일 이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컬리의 신선식품을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시키는 것으로 네이버와 컬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쇼핑 기능을 분리한 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30~40대 여성 고객층을 탄탄히 확보한 컬리는 네이버라는 강력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컬리의 경우 자사몰 중심의 유통구조로 인해 고객과의 점점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컬리는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판로를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컬리는 취급 상품군도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다. 2022년 출시된 ‘뷰티컬리’는 계속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뷰티컬리는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23% 성장하면서 서비스 출시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최근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차려낸’도 새로 론칭했다. 최저가 가공식품을 취급하는 ‘99시리즈’와 프리미엄 브랜드 ‘컬리스’(Kurly's)의 중간급 브랜드로, 가성비와 퀄리티를 추구하는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99시리즈나 컬리스 등 기존 PB는 외부 브랜드 제품을 아웃소싱하는 개념이 강했다면 차려낸은 컬리가 기획 단계부터 생산․판매에 주도적으로 개입한다는 의미가 크다.
2014년 창업한 뒤 흑자 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는 컬리는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크게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53억원 줄어든 183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에비타(EBITA·상각 전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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